김금희 신작 '첫 여름, 완주' 고민시·염정아·배성우 목소리로 듣는다

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2025. 4. 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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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이 대표로 있는 출판사 '무제'가 김금희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첫 여름, 완주'를 출간하며 청각 중심의 독서 실험 '듣는 소설'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경애의 마음', '복자에게' 등으로 한국문학 독자층의 두터운 지지를 받아온 김금희 작가의 이번 신작은 사라진 절친 '고수미'를 찾아 떠난 주인공 '손열매'가 전북 완주에서 겪는 만남과 성장의 여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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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 출판사 '무제' 첫 오디오소설 프로젝트
소설 '첫 여름, 완주', 오디오 드라마 형식 첫 공개
김금희 작가의 신작 소설 '첫 여름, 완주' 오디오북 재능기부 참여 배우들. 출판사 무제 제공


배우 박정민이 대표로 있는 출판사 '무제'가 김금희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첫 여름, 완주'를 출간하며 청각 중심의 독서 실험 '듣는 소설'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경애의 마음', '복자에게' 등으로 한국문학 독자층의 두터운 지지를 받아온 김금희 작가의 이번 신작은 사라진 절친 '고수미'를 찾아 떠난 주인공 '손열매'가 전북 완주에서 겪는 만남과 성장의 여정을 그린다. 대사 중심의 구성과 강한 이야기 드라이브로 마치 연극이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구성된 이 작품은 독자뿐만 아니라 청취자에게도 극적인 몰입을 선사한다.

무제는 이 작품을 출간에 앞서 오디오북으로 먼저 공개하는 이례적 전략을 택했다. 특히 이 오디오북은 시력을 잃은 박정민 대표의 아버지를 포함해, 시각장애인 독자를 '첫 독자'로 삼는다는 의의에서 출발했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을 비롯한 복지관과 시각장애인 도서관에 먼저 제공됐으며 일반 독자를 위한 공개는 5월 초로 예정돼 있다.

오디오북 제작에는 고민시, 김도훈, 염정아, 최양락, 김의성, 박준면, 배성우, 류현경, 김준한, 주인영, 임성재 등 다수의 배우가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으며, 음악감독 구름과 윤마치가 OST를 직접 제작해 풍성함을 더했다. 효과음과 연기, 음악이 어우러진 오디오북은 한 편의 라디오 드라마를 방불케 한다.

박정민 대표는 "'듣는 소설' 프로젝트는 책이 멀게 느껴졌던 분들과 독서의 장벽을 넘어서기 위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소외된 것을 위하여'라는 출판사 철학을 이어가며 다양한 독자와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이미 차기 작가들과의 계약이 진행 중이며 후속 시리즈로 이어질 예정이다.

출간을 기념한 북토크는 17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 현장에서는 김금희 작가와 박정민 대표의 대담, 구름과 윤마치의 공연이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첫 여름, 완주'는 활자와 음성이라는 이중의 전달 방식을 통해, 책과 독자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 기존 오디오북을 뛰어넘는 문학적 실험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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