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문화축전 사전 예약 없이 현장서 즐겨요

4월 26일~5월 4일 서울 5대궁과 종묘
전시, 공연, 체험 등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서울=뉴시스] 궁중문화축전에 진행되는 경복궁 체험 '시간여행, 세종' (사진=국가유산진흥원 제공) 2024.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올해 봄 궁중문화축전에는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전시, 공연, 체험까지 다양해졌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올해 궁중문화축전은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왕실 일상 체험부터 전통공예 전시, 야외 공연 관람, 어린이 직업 체험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고궁에서 직접 느껴보고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11년째는 맞는 봄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 등 서울 5대궁과 종묘에서 열린다.

경복궁에서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축전 대표 프로그램 '시간여행, 세종–궁중 일상재현'에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세종 재위 시기를 배경으로 경복궁 주요 전각을 다니며 극을 관람하고, 훈민정음 목판인출, 세종어록 필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는 26일부터 5월4일까지 전통상품과 먹거리를 판매하는 'K-Heritage 마켓'이 열린다.

경복궁에서 5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어린이 직업체험 '어린이 궁중문화축전-궁중직업실록'과 26일부터 5월 4일까지 자원활동가가 기획하고 운영하는 '궁중놀이방'에 별도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궁중문화축전에 진행된 덕수궁 황실취미회 (사진=국가유산진흥원 제공) 2025.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덕수궁에서는 고종의 여가문화를 따라가는 체험과 퓨전 음악 공연이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덕수궁 덕홍전에서 26일부터 5월 4일까지 고종의 취향과 근대 황실 여가문화를 주제로 한 체험 '황실취미회'가 운영된다. 관람객은 커피를 마시며 LP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덕수궁 즉조당 앞에서는 '풍류+디즈니' 특별공연이 27일 5월 1일과 4일 세 차례 열린다. 퓨전 국악밴드 '서도밴드', '음유사인', '구이임 등 국악 밴드 6개가 국악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연주한다.

창경궁에서는 전통 공예 전시 관람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창경궁에서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열리는 공예 전시 '고궁만정(古宮萬情)'에 국가무형유산 기능 종목 전승자와 현대 공예 작가들이 참여한다.

명정전, 함인정, 영춘헌, 집복헌 등 창경궁 전역을 활용해 전통 공예와 전통의 현대적 해석이 공존하는 전시로 구성된다.

춘당지 일원에서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미디어아트와 조명 연출이 결합된 ‘물빛연화(4.26~5.4)’가 펼쳐진다. 수목 조명, 수면 반사 효과, 고보 조명 등을 활용한 빛 연출이 주요 동선을 따라 전개된다.

[서울=뉴시스] 궁중문화축전에 진행되는 창경궁) '물빛연화'(사진=국가유산진흥원 제공) 2024.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그밖에 고궁 곳곳에서 펼쳐지는 거리공연과 이벤트도 즉석에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전통연희와 퍼레이드 형식의 거리공연'‘궁중문화축전 길놀이'는 4개 궁에서 열린다. 전통 사자춤, 진도북춤, 판굿, 기접놀이 등으로 구성된다. 16일 덕수궁, 27일 창경궁, 5월 1일 경희궁, 5월 3일 경복궁(5.3) 순으로 각 고궁의 주요 동선을 따라 진행된다.

'궁중문화축전 도장 찍기 여행'에서는 5대 궁과 종묘에 비치된 도장을 찍어 수집해 궁중문화축전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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