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연천역∼백마고지역 통근열차 운행 재개 '안갯속'
(연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원선 전철을 동두천에서 연천까지 연장하는 공사로 2019년 4월 중단된 연천역∼백마고지역 통근열차 운행이 연내에 재개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경원선 연천역∼백마고지역 통근열차 노선도 [연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16/yonhap/20250416150123977dikh.jpg)
16일 연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경기 연천군, 강원 철원군 등과 협의를 진행해 연천역∼백마고지역 20㎞ 구간을 하루 6차례 셔틀로 오가는 통근열차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당초 경원선 통근열차는 동두천 소요산역에서 연천을 거쳐 백마고지역까지 운행했으나 동두천∼연천 구간 전철 연장 공사로 2019년 4월 운행을 중단했다.
당시 코레일은 전철 개통 때 통근열차 운행 재개를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2023년 전철 개통 뒤에도 통근열차 운행이 재개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해 통근열차 운행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철로 등 개·보수를 거쳐 오는 8월께 열차가 다시 운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코레일 측이 연간 운영비 44억원을 연천군과 철원군이 부담할 것을 요구하면서 통근열차 운행 재개에 빨간불이 켜졌다.
연천군과 철원군은 열악한 재정 여건에 이 비용을 부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2019년 통근열차 운행 중단 때 조건이 전철이 개통되면 운행을 재개한다는 것이었다"며 "막대한 비용을 지자체가 떠맡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정으로 12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철로 등 개·보수 공사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열차 차량 개조에 2∼3개월, 선로 등 개보수에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코레일 측은 이달까지 운영비 부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연내 통근열차 운행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나 연천군과 철원군이 이를 수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언제 통근열차 운행 재개가 이뤄질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며 "통근열차 운행 재개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천군은 통근열차 운행이 재개되면 신서면 등 연천 북부지역과 강원 철원 주민의 교통 불편이 개선되고 관광객 유치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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