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은 순식간인데 해지는 대체 어디서" 구독서비스 '다크패턴' 실태

이은서 인턴기자 2025. 4. 16. 14: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구독 서비스 이용 현황과 다크패턴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구독서비스 이용 실태 조사 결과, 응답자의 95.9%가 하나 이상의 구독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월평균 4만53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만5148원, 20대가 4만4428원으로 2030세대의 구독서비스 이용이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5개 분야 13개 주요 구독서비스의 해지 단계에서 나타나는 다크패턴실태도 함께 조사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TT쇼핑멤버십·음악 스트리밍 순 지출··· 2030세대가 주도
해지 메뉴 찾기 어려워··· 해지 시도자 58.4% ‘포기 경험’
전자상거래법 개정··· 다크패턴 사용 시 500만원 과태료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외투 모자를 쓴 시민이 서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서울시가 구독 서비스 이용 현황과 다크패턴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서울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구독서비스 이용 실태 조사 결과, 응답자의 95.9%가 하나 이상의 구독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월평균 4만53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명 중 1명은 서비스 해지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소비자 권익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OTT 이용률이 90.1%로 가장 높았고 쇼핑멤버십(83.8%), 음악 스트리밍(73.4%)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별 지출액은 OTT가 2만2084원으로 가장 많았고 쇼핑멤버십(1만5426원), 음악 스트리밍(1만667원)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만5148원, 20대가 4만4428원으로 2030세대의 구독서비스 이용이 두드러졌다.

주목할 점은 응답자의 58.4%가 서비스 해지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해지 어려움의 원인으로는 ‘해지 메뉴 찾기 어려움’(52.4%) ‘복잡한 해지 절차’(26.5%) ‘가입·해지 방법 차이’(17.1%) 등이 꼽혔다.

서울시는 5개 분야 13개 주요 구독서비스의 해지 단계에서 나타나는 다크패턴실태도 함께 조사했다. 다크패턴은 전자상거래를 하는 사업자 또는 통신판매업자가 온라인 인터페이스를 설계·운영할 때 소비자의 착각을 유도해 불필요한 지출을 유도하는 행위다.

조사 결과 반복 간섭(92.3%), 취소·탈퇴 방해(84.6%), 소비자 오인 유도(69.2%) 등 해지를 어렵게 만드는 설계가 전반적으로 적용돼 있었다.

다크패턴 ‘잘못된 계층구조(소비자 오인유도)’ 적용 화면. 자료제공=서울시

예를 들어 해지 단계에서 ‘유지하기’ 버튼에만 진한 색상을 적용하고 ‘해지하기’는 화면 모서리에 희미한 글씨로 표시하는 등 이용자가 잘못된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한편 구독서비스 이용자 10명 중 6명(56%)은 무료 체험 후 유료 전환 또는 자동결제를 경험했으며, 이 중 49%는 사전 안내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무료 체험기간 종료를 안내하는 방식으로는 ‘휴대폰 문자’(33.2%)를 가장 선호했다.

서울시는 올해 2월 14일부터 개정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다크패턴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위반 소지가 있는 사업자에게 시정 조치할 예정이다. 위반 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은서 인턴기자 eunseo@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