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 한 장 분량…일가족 살해한 50대 가장에 남긴 메모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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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이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20대와 10대 딸 두 명을 살해한 가운데 그가 범행을 벌이기 전 남긴 메모 내용이 알려졌다.
검거 당시 A씨는 자살 시도로 의식이 불분명해 진술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나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한 뒤 긴급 체포돼 용인서부경찰서로 압송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인 것은 사실이나 부모와 처자식을 살해한 동기로 온전히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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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범행 전 남긴 메모에 담긴 아쉬움
경찰 진술서 “사기 분양으로 고소당했다”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50대 남성이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20대와 10대 딸 두 명을 살해한 가운데 그가 범행을 벌이기 전 남긴 메모 내용이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에서 일가족 5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후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후 A씨는 자신의 차량으로 광주광역시에 있는 빌라로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A씨는 자살 시도로 의식이 불분명해 진술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나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한 뒤 긴급 체포돼 용인서부경찰서로 압송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A4용지 한 장 분량의 자필 메모에는 “분양이 잘 되면 다 해결될 텐데”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또 다른 메모 내용으로는 “모두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내용이 담겼고, 비슷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또 다른 가족에게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A씨는 검거된 후 경찰에 “아파트 분양과 관련한 사업을 하던 중 계약자들로부터 ‘사기 분양’으로 고소당했으며, 이로 인해 엄청난 빚을 지고 민사 소송까지 당하는 처지에 몰렸다”고 진술했다. 이어 “가족들에게 채무를 떠안게 할 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 A씨의 가정에 별다른 불화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가정폭력 등의 신고 이력도 없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인 것은 사실이나 부모와 처자식을 살해한 동기로 온전히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A씨의 금융 거래 기록 등과 약물 구입 경위 등을 추적 중인 가운데 숨진 가족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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