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8월 모평’ 중요성 커진다…“사실상 대입 예비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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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28학년도 대입부터 수능 9월 모의평가를 8월로 당기기로 하면서 향후 대입 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교육부는 현 고1이 대입을 치르는 2027년부터 9월 모평을 8월로 당겨 시행한다.
임성호 대표는 "수능과 출제범위가 같고 수시 지원 직전에 성적을 받게 되는 8월 모평은 여러모로 수능 전초전에 해당하며 대입 예비고사 성격도 갖는다"라며 "수험생들은 여름방학에 8월 모평에 올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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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확인 후 수시 지원…“사전 대입고사 될 것”
수시 전 수능최저 충족 여부 판단…허수 지원↓
방학 중 학원가 ‘8월모평 특강반’ 성행 가능성도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28학년도 대입부터 수능 9월 모의평가를 8월로 당기기로 하면서 향후 대입 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수능과 같은 출제범위에서 문제를 내면서도 수시모집 직전에 수험생들에게 성적표를 통지하기 때문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8월 모의평가가 사실상 대입 예비고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는 현재 6월과 9월, 연간 2차례 시행한다. 통상 6월보다는 9월 모평이 중요하게 인식되는데 이는 9월 모평의 출제범위가 수능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9월 모평에는 반수생까지 참여, 수험생들은 자신의 성적을 좀 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문제는 9월 모평의 경우 수시 원서접수가 끝난 뒤 성적을 알 수 있다는 점이 맹점으로 지적됐다. 막연히 가채점 결과로만 본인의 모평 성적을 가늠한 뒤 지원 대학·학과를 결정해야 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현 고1이 대입을 치르는 2027년부터 9월 모평을 8월로 당겨 시행한다. 앞으로는 수시모집 전에 모평 성적을 확인하고 지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한 대입 판도 변화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8월 모평이 사실상 대입 예비고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8월 모의평가가 실질적인 대입 수능 사전 시험 정도로 인식돼 중요도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7년에는 수능 전 마지막 모평이 8월 하순에 시행될 예정이다. 이후 9월 중순 전 성적표를 받아본 뒤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일정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9월 모평 성적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수시에 지원하면서 생겼던 ‘허수 지원’은 감소할 전망이다. 지망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지 여부를 좀 더 정확히 알 수 있게 돼서다. 남은 기간 수시에 주력할지, 정시를 목표로 삼을지도 수시 지원 전에 가늠할 수 있다.
8월 모평의 중요도가 커지면서 고3 여름방학은 모평 준비에 주력할 수밖에 없어진다. 6월 모평을 기준으로 결정했던 지망 대학·학과도 8월 모평에서 뒤집힐 수 있다. 대입 학교장 추천 역시 8월 모평 성적을 기준으로 정해질 공산이 크다.
임성호 대표는 “수능과 출제범위가 같고 수시 지원 직전에 성적을 받게 되는 8월 모평은 여러모로 수능 전초전에 해당하며 대입 예비고사 성격도 갖는다”라며 “수험생들은 여름방학에 8월 모평에 올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9월 모평 성적을 모른 채 수시에 지원하면서 ‘사교육 컨설팅’이 성행했는데 8월 모평 도입으로 이런 사교육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8월 모평이 중요해진 만큼 여름방학을 이용한 ‘8월 모평 특강반’이 성행할 가능성도 있다. 임 대표는 “무게중심이 8월 모평에 쏠리기 때문에 학원가에선 이에 대비하기 위한 특강반이 생기고 여기에 수험생들이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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