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박자 나도 빛난 첫사랑 연대기…뮤지컬로 돌아온 '너의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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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왜 항상 엇박자였을까" "사랑은 결국, 타이밍이다.". 3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은 한국 로맨스 영화 흥행작이 뮤지컬로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서울 대학로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 중인 '너의 결혼식'은 2018년 개봉한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영화를 제작한 필름케이가 무대에 올린 뮤지컬판 '너의 결혼식'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두 남녀의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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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까지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서 공연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우린 왜 항상 엇박자였을까” “사랑은 결국, 타이밍이다.”…. 3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은 한국 로맨스 영화 흥행작이 뮤지컬로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서울 대학로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 중인 ‘너의 결혼식’은 2018년 개봉한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줄거리의 큰 줄기는 같지만 흐름 구성에는 차이가 있는 편이다. 영화가 그랬듯이 과거의 기억과 현재를 오가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시간 변주가 더 잦고 변주가 시작되는 주요 지점도 다르다. 황우연과 환승희의 서사가 쌓이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일부 장면이 빠져 원작보다 짜임새는 떨어지지만, 2층으로 만든 무대와 이동식 계단을 활용한 다채로운 동선으로 엇박자가 나는 두 사람의 서툰 사랑을 흥미롭게 표현해 높은 몰입도를 유지한다. 다소 투박했던 주인공들의 캐릭터성을 한결 더 부드럽게 다듬으려고 노력한 흔적도 엿보인다.
후반부부턴 원작과 거의 흡사하게 이야기를 전개하며 진한 여운을 남기는 ‘결혼식 엔딩’까지 속도감 있게 달려나간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서투르지만 순수한 열정으로 뜨거웠던 첫사랑과 학창시절의 기억을 돌아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공연이다. 러닝타임은 약 110분, 공연은 오는 6월 8일까지다. 출연진에는 황우연 역의 김인성·노윤·홍주찬, 환승희 역의 강혜인·이봄소리·유소리, 옥근남 역의 이종석·박준형, 구공자 역의 조현우·남민우, 최수표 역의 성재·최반석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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