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걱정도 마다했다…‘마당쇠 역할’ 반긴 KIA 황동하 “뛰고 싶어도 못 뛰는 선수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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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던지려고 비시즌에 운동했습니다."
KIA 타이거즈 황동하(23)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우완 김도현(25)과 함께 KIA의 5선발 경쟁을 벌인 투수다.
황동하는 "나는 경기에 많이 나가는 걸 좋아하는 투수다. 지금처럼 이렇게 많이 던지려고 비시즌에 그렇게 많은 연습을 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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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황동하(23)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우완 김도현(25)과 함께 KIA의 5선발 경쟁을 벌인 투수다. 개막 직전까지 이범호 KIA 감독에게 큰 고민을 안겼으나 김도현이 최종 5선발로 발탁되면서 그는 불펜에서 새 시즌을 출발했다.
황동하는 15일까지 올해 8경기(13이닝)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ERA) 5.54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기복 있는 투구로 인해 3월 ERA가 6.43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2경기에선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장기인 긴 이닝 소화 능력까지 선보였다.
순항을 거듭하던 황동하는 지난 13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마친 뒤 ‘뜨거운 화제’의 중심이 됐다. 당시 황동하는 팀이 11-2로 앞선 9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안상현에게 3타점 적시 우중간 2루타를 맞아 점수를 내줬지만, 이후 아웃카운트 3개를 곧바로 잡아 11-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본인 책임주자의 득점은 없어 황동하는 최종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황동하는 “나는 경기에 많이 나가는 걸 좋아하는 투수다. 지금처럼 이렇게 많이 던지려고 비시즌에 그렇게 많은 연습을 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준비한대로, 또 내 생각대로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지금 상황에 맞춰 몸을 만들었기 때문에 문제는 전혀 없다. 지금처럼 시즌 중반을 넘겨도 힘은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황동하는 어머니가 자신을 걱정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뒷얘기를 전했다.
그는 “사실 부모님께 야구와 관련된 얘기를 일체 하지 않는다. 오히려 얘기를 너무 안 해서 내 상황을 잘 모르시다 보니 어머니께선 그냥 ‘애가 힘들겠구나’라는 마음에 글을 올리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황동하는 “작년에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했을 땐 경기에 아예 못 나가는 경우가 더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기량을 인정받아 마운드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 경기를 뛰고 싶어도 못 뛰는 선수들이 프로엔 더 많다. 그런 걸 생각하면 나는 지금 상황이 그저 감사할 뿐이다”라고 전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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