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싫어 미국 안가요' 초유의 상황…'130조' 폭탄 터지나

송종현 2025. 4. 1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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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국경 정책 등에 대한 세계인들의 반감이 미국 제품 불매운동과 여행 기피 현상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그룹은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미국 여행 감소와 보이콧에 따른 타격이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0.3%, 900억달러(약 128조7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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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추방·구금 일삼더니
'130조 청구서' 날아온다
FT "美 관세·국경 정책으로
여행기피 등 확산…경제타격"
미국 트럼프 정부의 과격한 관세 및 추방 정책 등에 대한 반감이 전 세계에 확산하면서 미국 경제가 입을 타격이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시위대가 트럼프 정부의 추방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국경 정책 등에 대한 세계인들의 반감이 미국 제품 불매운동과 여행 기피 현상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제무역청(ITA)가 이날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항공편을 통한 미국 방문자 수가 1년 전보다 거의 10% 감소했다. 골드만삭스그룹은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미국 여행 감소와 보이콧에 따른 타격이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0.3%, 900억달러(약 128조7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미국 여행을 계획한 캐나다인들이 최근 미국에 대한 반감으로 계획을 취소하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 노동통계국의 소비자 물가 지표에 따르면 지난달 항공료와 호텔 요금, 렌터카 가격이 하락했다.

물가 분석업체 인플레이션 인사이트는 호텔 요금이 특히 미 북동부에서 약 11% 하락했으며 이는 캐나다인 여행객 감소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OAG 에이비에이션 월드와이드'에 따르면 오는 9월까지 캐나다에서 미국행 항공편 예약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호텔 예약플랫폼 어코르 SA에서 유럽 관광객의 올여름 미국 호텔 예약 건수도 25% 줄었다. 세바스티앙 바쟁 어코르 SA 사장은 "유럽 관광객이 미국 입국 심사 중 구금된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유럽인들이 다른 여행지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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