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태계일주' 하차 선언 "너무 힘들어..새 시즌 안하지 않을까" 충격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의 새 시즌에 회의적인 입장을 선언했다.

15일 채널 '태계일주 베이스캠프'에는 '뭔소리야'라는 제목의 새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영상에서는 기안84를 비롯해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이 모여 '태계일주4'의 새 여행지 네팔 출격을 앞두고 회의를 가졌다.

이날 기안84는 "난 진짜로 이번에 (시즌4) 하고 안 하지 않을까 싶어. 사실 나도 힘들어"라는 폭탄 발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안84와 '태계일주' 여행 메이트 배우 이시언은 "뭐라고? 잘 돼도 시즌5는 안 할거야?"라며 깜짝 놀랐다. 그러자 기안84가 "솔직히 뭐 이제 모르겠다. 난 여행으로는 해보고 싶은 건 다 했다. 내가 더 하고 싶은 건 없다"라고 말했다. "우유니 사막 가고 싶었고, 화장터 가고 싶었고, 다 했다. 버킷리스트 이렇게 다 채운 사람이 어디 있나"라고 했다.

이에 이시언이 "우린 아직 하고 싶은 게 많은데"라고 만류했다. 회의에서 빠니보틀은 "이번엔 텐트를 가져가서 치고 자고 싶다"고 했고, 캠핑카 여행까지 언급했던 바.

기안84는 "갈 수도 있다. 여러분의 버킷리스트가 있다면 거기에 따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실 여행에서 해보고 싶은 건 다 해봐서 이게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고, 마음이 편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냉터뷰' 나온 분 중에 2분만 같이 가는건 어떠냐"고 덱스에게 묻자 덱스는 "난 게스트 전화번호 전혀 모른다. 물어본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덱스는 추가 멤버로 미미미누를 추천했고, 빠니보틀은 UDT 출신 육준서를 언급했다.

'

기안84는 "난 지난 시즌에서 인도에서 빨래하던 선생님들하고 하루 같이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었다. 난 현지인들의 삶에 녹아드는 걸 좋아한다. 풍경은 관심없다. 이번에 네팔에는 장례문화에서 독수리들이 쪼아먹게 하는 의식이 있다고 하더라. 스님들이 사는 마을도 가고 싶다. 티베트 문화 많으니까 체험을 많이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태계일주4'는 기안84를 필두로 멤버들이 세상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고산지대인 '차마고도'를 따라 험난한 여정을 담을 예정이다. 이들은 네팔의 에베레스트 지역을 시작으로 소수민족들의 독특한 문화와 삶을 생생히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시즌은 기안84가 아마존의 '풀', 인도의 '불', 마다가스카르의 '물'에 이어 마지막으로 도전하는 '산'을 주제로 한 완결편 여정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안84는 "가장 높은 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궁금하다"는 여행의 목적을 밝히며, 시즌4에서 인간의 한계와 자연의 위대함을 동시에 조명할 계획이다.

한편 MBC '태계일주4'는 오는 5월 중 첫 방송될 예정이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