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달랑 1명, 토종 에이스도 딱히 없는 상황…키움 5선발은 오늘도 구인중
이두리 기자 2025. 4. 16. 01:06
시범경기 눈도장 찍은 윤현
3경기 던지고 결국 2군행
조영건 대체선발로 나섰지만
한화전 1.1이닝 조기강판
믿었던 김선기 불펜 이동
남은 김서준·전준표에 기대
다음 차례는 누구일까. 개막 후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키움이 마운드를 아직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키움의 가장 큰 고민은 5선발이었다. 외국인 투수를 한 명밖에 영입하지 않아 2~4선발을 모두 국내 선수로 채운 키움은 지난해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하영민, 데뷔 2년 차 김윤하, 2025시즌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신인 좌완 정현우를 선발 로테이션에 고정시켰다. 그러나 개막 직전까지 5선발을 확정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여러 투수를 5선발로 기용하며 역량을 평가하기로 했다.
처음 5선발로 낙점된 투수는 2025시즌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지명된 신인 윤현이었다. 윤현은 시범경기 2차례 구원 등판해 총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정규시즌 데뷔전 역시 순탄했다. 지난달 27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실전 경험이 적은 신인은 오래 버티지 못했다. 두 번째 등판인 지난 2일 두산전에서 3.2이닝 3실점(2자책)으로 흔들렸고 8일 LG전에서는 2이닝 9실점(8자책)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윤현은 이 경기 직후 2군으로 갔다.
시즌 중 5선발 오디션을 치러야 하는 키움의 부담은 커졌다. 잠재력 있는 젊은 투수는 많지만 안정적으로 한 시즌을 끌고 갈 인재는 찾기 어렵다. 키움은 지난 13일 한화전에 불펜 자원 조영건을 대체 선발로 내보냈다. 조영건은 1.1이닝 만에 안타 2개, 볼넷 3개를 허용하며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키움은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혼란을 겪었다. 강력한 원투펀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데뷔 첫 풀 타임 선발에 도전한 하영민까지 1~3선발은 안정적이었으나 4, 5선발이 안정되지 못해 시행착오를 겪었다. 시즌 초반 선발진에 포함됐던 김선기는 부진이 이어지며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다. 고졸신인이었던 김윤하가 이닝 이터로서 잠재력을 드러내며 올해 선발 로테이션에 정착한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올시즌 개막 전부터 “5선발은 어느 한 투수에게 연연하지 않고 여러 투수에게 역할을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키움에는 2025시즌 드래프트 1라운더인 김서준, 2024시즌 드래프트 1라운더인 전준표 등 젊은 선발 카드가 여럿 남아 있다. 선발 평균자책 6.08의 불안한 마운드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5선발 고정되는 투수가 빨리 나와줄수록 좋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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