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타율 2위가 '팀 노히터' 수모, "평균은 좋은데 분산은…" 박진만 감독 '수학적 우려'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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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팀 전반의 타격감이 썩 좋지 않다며 걱정스러워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삼성의 팀 타율은 0.270으로 0.279의 LG에 이어 2위였다.
14일까지 삼성의 이긴 10경기 팀 타율은 0.316으로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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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평균으로 따지면 그런데, 분산은…"
삼성 박진만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팀 전반의 타격감이 썩 좋지 않다며 걱정스러워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삼성의 팀 타율은 0.270으로 0.279의 LG에 이어 2위였다. OPS 역시 0.780을 기록하며 0.799의 LG 다음. 그런데도 박진만 감독은 '평균치'로는 드러나지 않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분위기가 좋은 날은 다득점이 나오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침묵하는 점을 아쉬워했다.
박진만 감독은 '시즌 전 구상대로 잘 흘러오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타격 페이스가 사이클이 정상은 아닌 것 같다"며 웃었다. 10승 8패로 5할 승률을 넘긴 원동력은 투수진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느끼기에는 경기력이 안 좋은 상태인데도 5할 승률에서 플러스를 하고 있는 걸 보니 우리 선발진이 잘 돌아가고, 그로 인해 불펜도 좋은 영향을 받으면서 버티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팀 타율이 2위라는 얘기에는 "평균적으로 그렇기는 한데 터질 때는 확 터지고 안 터질 때는 너무 안 터진다. 평균으로 따지면 그렇게 보이기는 하는데 분산은(좋지 않다)…막힐 때는 막히고 터질 때는 터지고 그래서. 우리 선수들이 젊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분위기에 따라. 그런 부담감을 젊은 선수들이 아직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삼성은 15일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5회 2사까지 누구도 출루하지 못한 채 끌려다녔다. 에르난데스가 6이닝 노히터 '1사구'를 기록한 가운데 김진성 박명근 장현식 또한 뚫지 못했다. 팀 타율 2위면서 역대 4호 팀 노히터의 희생양이 됐다.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9피안타에도 1실점으로 버텨줬는데 또 패전을 안았다.
그러나 15일 경기 결과는 놀랍지만 놀랍지 않았다. 14일까지 삼성의 이긴 10경기 팀 타율은 0.316으로 2위다. 그런데 진 8경기에서는 타율 0.209(5위)에 그쳤다. 홈에서는 0.294, 원정에서는 0.227이었다. 터질 때와 안 터질 때 차이가 크고, 원정에서는 늘 고전하던 타선이 투수친화구장을 만나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박진만 감독은 "젊은 선수들은 분위기를 타면 걷잡을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은 타율이 2등이지만 정상 궤도로 가려면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할 것 같다"며 결국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젊은 선수들의 반등에 기대를 걸었다. 15일 경기에서 9번타자로 출전한 이재현은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했다. 1번타자 김성윤도 볼넷을 하나 얻었다.
그러나 야구는 평균의 스포츠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이 다시 반등하는 날도 올 것으로 믿는다. 그는 15일 경기 전 "앞으로 지금보다는 더 좋아질 일만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크다"며 선수들을 믿었다. 단 그 좋아질 날이 15일 경기는 아니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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