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흥민아, 내가 웃게 해줄게’ 벤투 절친 선임 준비…“유력 후보 등극”→소속팀과 재계약 머뭇

이정빈 2025. 4. 1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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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럼을 이끄는 마르코 실바(47·포르투갈) 감독이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 1순위로 등극했다.

안도니 이라올라(42·스페인)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본머스에 남을 거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바 감독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토트넘이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한 시즌 중반부터 여러 후보가 나왔고, 그중 한 명이 실바 감독이다.

두 지도자 간 유사한 부분이 많아 실바 감독이 토트넘에 온다면, 벤투 감독 밑에서 뛰어본 손흥민(32)이 수월하게 적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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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풀럼을 이끄는 마르코 실바(47·포르투갈) 감독이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 1순위로 등극했다. 안도니 이라올라(42·스페인)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본머스에 남을 거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바 감독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 소속 알렉스 크룩 기자는 16일(한국 시각) “풀럼은 시즌을 마친 후 실바 감독을 지키기 위한 경쟁을 벌일 것이다. 본머스가 이라올라 감독을 지키기로 하면서 실바 감독이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을 뒤이을 유력 후보로 등극했다”라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서 심각한 부진에 빠진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사령탑을 교체할 생각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리그 32경기에서 17패를 당했고, 토트넘은 21세기 들어 가장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연이은 부상 악재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집스러운 운영이 결국 시즌을 망쳤다.

아직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희망이 남아있으나, 토트넘이 최근 보여준 경기력으로는 정상에 오르기 어려워 보인다. 다니엘 레비(63·잉글랜드) 회장은 설령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UEL 우승을 차지한다고 해도 그를 경질할 생각이다. 토트넘이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한 시즌 중반부터 여러 후보가 나왔고, 그중 한 명이 실바 감독이다.



실바 감독은 2021년부터 지금까지 풀럼을 지도하고 있다. 2021-22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에 있던 풀럼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이끈 그는 EPL에서도 인상적인 지도력을 나타냈다. 측면을 활용한 속도감 있는 공격과 위치에 국한되지 않은 유동적인 움직임, 전방 압박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수비 시에는 견고한 두 줄 라인을 형성해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다.

토트넘은 2023년 여름 새 수장으로 실바 감독을 고려했을 정도로 그를 높이 평가했다. 다만 당시 레비 회장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택하면서 실바 감독은 풀럼에 남았다. 실바 감독은 이후 알힐랄의 거대한 제안을 받았지만, EPL 무대에 남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오일 머니를 거절했다. 알힐랄은 실바 감독에게 연봉 1,700만 파운드(약 321억 원)를 제시한 거로 알려졌다.

실바 감독 계약에는 800만 파운드(약 151억 원)를 제시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이에 티아고 모타(42·이탈리아) 감독을 경질한 유벤투스도 실바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 실바 감독이 여러 구단으로부터 구애를 받자, 풀럼은 서둘러 재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문제는 타 구단의 관심을 인지한 실바 감독이 풀럼과 급하게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의사가 없다.

크룩 기자는 “실바 감독이 유벤투스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 그의 계약에는 800만 파운드에 달하는 해지 조항이 있다”라며 “풀럼은 실바 감독과 장기 계약을 맺고 싶어 하지만, 실바 감독은 서두를 마음이 없다”라고 전했다. 실바 감독은 풀럼과 2026년 6월까지 계약한 상태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풀럼의 속이 타들어간다.

한편, 실바 감독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55·포르투갈) 감독과 가까운 사이다. 두 감독은 한때 같은 에이전시 소속이었다. 벤투 감독이 과거 올림피아코스 지휘봉을 잡을 때 실바 감독이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 두 지도자 간 유사한 부분이 많아 실바 감독이 토트넘에 온다면, 벤투 감독 밑에서 뛰어본 손흥민(32)이 수월하게 적응할 전망이다.

사진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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