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아니다” 후라도에 이어 헤이수스도 친정에 미사일 장전…심지어 고척돔에서 영웅들 슈퍼루키와 ‘빅뱅’[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후라도에 이어 헤이수스도 친정과 만난다.
KT 위즈 에이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9)가 1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복귀한다. 헤이수스는 9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서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하고 물러났다. 로테이션상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광주 3연전에 나가야 한다. 그러나 내전근 통증으로 등판 날짜를 조금 늦췄다.
이강철 감독이 15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설명한 바에 따르면, KT가 12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을 치르지 못하면서 로테이션 순번이 한 경기씩 밀렸고, 헤이수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기 위해 선발투수들의 등판일을 조정하면서 자연스럽게 18일 고척 키움전에 들어가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표적 등판은 아니다”라고 했다. 키움이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져서 의도적으로 넣은 것도 아니고, 헤이수스와 친정 키움의 관계를 고려한 등판도 아니라는 얘기다. 선발투수들의 등판 순번을 조정하다 자연스럽게 결정됐다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몸은 괜찮은 것 같다. 키움에서도 조금 갖고 있었더라. 고민했는데 괜찮다. 고척에서 던지게 됐는데 표적은 아니다. 안 좋았는데 (한주에)두 번 쓰긴(15일 KIA전-21일 키움전) 좀 그러니까”라고 했다.
어쨌든 18일에 헤이수스와 키움이 그것도 고척에서 맞붙게 됐다. 앞서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는 3월22일 개막전서 친정 키움과 맞붙었다. 당시 후라도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사구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헤이수스는 과연 어떨까. 키움도 헤이수스도 서로를 너무 잘 안다. 헤이수스는 올 시즌 4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23으로 매우 빼어나다. 키움과 후라도의 맞대결이 대구에서 치러진 것과 달리, 키움과 헤이수스가 고척에서 만나는 것도 특이점이다.
헤이수스가 고척에서 맞대결할 선발투수는 슈퍼루키 정현우다. 정현우가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나갔으니, 키움이 15~1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 18일에 나갈 차례다. 이젠 팀을 떠난 작년 에이스가 미래의 영건 에이스와 맞붙는다. 키움과 KT의 주말 3연전 첫 경기가 큰 관심을 모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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