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최고의 효율만이 정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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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화는 현대 사회를 작동시키는 원칙이다.
실리콘 밸리를 대표하는 기업가 샘 올트먼, 라이프 스타일 구루이자 정리 전문가인 곤도 마리에 등 다양한 사람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훑으면서 현대 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최적화의 역사를 추적했다.
우리는 효율성과 수익성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좇으며 최적화의 혜택을 누려왔다.
저자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화해, 해체가 아니라 바라보는 시각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최적화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를 바꿀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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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크럼|304쪽|위즈덤하우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최적화는 현대 사회를 작동시키는 원칙이다. 우리는 생산성과 최적의 성과에 집착하며 일상에서도 효율성을 추구한다. 심지어 항공기 운항 일정부터 데이트 상대 매칭 사이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최적화 모델’로 운영된다. 이제 최적화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어떻게 하나의 수학적 개념이 이토록 거대한 문화의 형태를 갖추게 된 걸까. 응용 수학자이자 데이터 과학자인 저자는 ‘최적화’와 ‘효율화’가 모두의 생각처럼 정답인지 알아보기 위해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났다. 실리콘 밸리를 대표하는 기업가 샘 올트먼, 라이프 스타일 구루이자 정리 전문가인 곤도 마리에 등 다양한 사람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훑으면서 현대 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최적화의 역사를 추적했다.
우리는 효율성과 수익성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좇으며 최적화의 혜택을 누려왔다. 최적화를 통해 경제는 성장했고 인구는 늘어났으며 세상은 발전했다. 하지만 이런 성과를 얻는 대신 우리는 ‘여유·장소·규모’를 잃었다. 또한 최적화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와 부딪힐 때마다 불만도 커진다. 저자는 이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우울증과 불안증 발병률 증가, 공급망과 사회의 붕괴, 고비용의 대도시 직장 생활, 결혼율·출산율 급락 등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책은 온 세상을 집어삼킨 최적화라는 메타포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하지만 최적화를 없애야 한다는 건 아니다. 저자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화해, 해체가 아니라 바라보는 시각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최적화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를 바꿀 것”을 제안한다. 성장과 개발을 향해 맹렬히 달려가는 욕망에 브레이크를 걸어 ‘최적화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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