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와도 못 친다” KIA 최원준 최고의 찬사…마법사 국대 사이드암의 이것, KKKKKKKKKKK 원천[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5. 4. 1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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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고영표./KT 위즈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오타니가 와도 못 친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28)이 15일 광주 KT 위즈전에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부진탈출을 알리는 결정적 솔로포를 터트렸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KT 위즈 선발투수 고영표(34)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KT 위즈 고영표./KT 위즈

최원준은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KT 선발 고영표가 내려간 뒤 첫 타자였다. 원상현의 초구 148km 몸쪽 포심을 통타해 결승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그러나 최원준 역시 이날 고영표에겐 2회 좌익수 뜬공, 4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고영표는 6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매우 잘 던졌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매우 좋은 투구였다. 11탈삼진은 고영표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 특히 고영표 특유의 주무기 체인지업은 타자 시야에 포심과 똑같이 날아오다 뚝 떨어진다. 이 움직임이 상당히 좋았다는 게 최원준의 얘기다.

최원준은 “사실 영표형 공을 되게 많이 치기도 했고 보기도 했는데 오늘은 좀 뭐라고 해야 하지. 개인적인 생각인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와도 못 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이렇게 느낀 정도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오늘은 진짜 너무 완벽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KIA는 김도영과 김선빈이 부상으로 없다. 라인업 정상 가동이 안 되는데 주축 타자들이 빠지니 기존 타자들이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서 상대 투수가 언터쳐블급 투구를 하면 더더욱 경기가 안 풀릴 수밖에 없다. 본인은 겸손했지만, 결승 솔로포 한 방이 매우 의미가 컸다.

이날 고영표와 선발투수로 맞대결을 벌인 제임스 네일도 극찬을 남겼다. 그는 “내가 경기에 나가서 정말 싸워서 이기고 싶은 만큼, 그 투수도 그 마운드에 올라와서 그걸 정말 제대로 보여준 것 같다”라고 했다. 고영표의 승부욕을 높게 평가했던 것이다.

KT 위즈 고영표./KT 위즈

고영표는 이날 투심 최고 138km까지 나왔다. 투심과 체인지업에 커브와 슬라이더를 양념처럼 섞었다. 9개 구단 타자들이 다 알지만, 알고도 당한 경기였다. 그래도 KIA가 이기면서 정작 아쉬움은 고영표가 더욱 컸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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