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4호 대기록' 에르난데스 6이닝 9K→김진성 KKK→박명근→장현식, LG 팀 노히터로 삼성 제압 [잠실 게임노트]

신원철 기자 2025. 4. 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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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르난데스 ⓒ곽혜미 기자
▲ 김진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KBO리그 역대 4호 팀 노히터 기록과 함께 삼성을 꺾었다.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부터 불펜의 김진성 박명근 장현식까지 투수 4명이 팀 노히터를 합작했다.

LG 트윈스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여기에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시작으로 구원 등판한 김진성-박명근-장현식까지 투수 4명이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팀 노히터로 경기를 끝냈다. 팀 노히터는 KBO리그 역대 4호 기록이다. LG는 2014년 10월 6일 잠실 NC전에 이어 팀 2호 팀 노히터를 달성했다.

공격에서는 1회 문보경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고, 8회 문성주의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문보경은 안타를 3개나 몰아쳤다. 문성주와 박동원이 멀티히트로 문보경을 뒷받침했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LG 주전 라인업이 돌아왔다. 목 담 증세로 결장하던 홍창기가 13일 경기부터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지만 이날 상대 선발이 왼손투수 최승용이고, 슬럼프에 빠진 박해민이 빠져 '주전 완전체'를 이루지는 못했다. 15일 경기는 오른손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하는 만큼 주전들이 총출동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라인업

김성윤(중견수)-류지혁(2루수)-구자욱(지명타자)-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윤정빈(우익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

김영웅과 이재현이 하위 타순으로 밀렸다. 지난 10경기 타율이 김영웅은 0.214, 이재현은 0.175에 불과하다. 박진만 감독은 "지금 타격감도 그렇고 자신감을 잃은 상태인 것 같아서 편한 타순에서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하위 타순으로 내렸다. 김성윤과 류지혁의 타격감이 좋아서 위아래로 변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 문보경 ⓒ곽혜미 기자

LG가 1회 '피안타율 0.210' 후라도를 상대로 안타 3개를 집중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2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김현수가 우전안타를 날렸다. 오스틴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문보경이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로 2루에 있던 홍창기를 불러들였다. 홍창기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대비하느라 조금 늦게 출발했지만 홈에 들어오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외국인투수 맞대결 답게 경기는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지난 2경기에서 6이닝 12실점으로 난타당했던 에르난데스가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에르난데스는 6회 2사 후 이재현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기 전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퍼펙트게임에 도전했는데 이 몸에 맞는 공 하나로 대기록이 무산됐다.

퍼펙트게임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에르난데스는 반등에 성공했다. 6회까지 탈삼진이 무려 9개나 나왔다. 1회 류지혁과 구자욱 2회 강민호와 김헌곤, 3회윤정빈, 4회 류지혁, 5회 디아즈, 6회 윤정빈과 김영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라도 역시 1회 실점 뒤로는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2회부터 6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와 5회는 무사에 출루를 허용했지만 극복했다. 4회와 5회에는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위기가 오기 전 상황을 정리했다.

먼저 마운드에서 내려간 선수는 에르난데스였다. 6회까지 노히터에 도전하던 에르난데스지만 6회를 마친 뒤 오른쪽 앞쪽 허벅지 뭉침 증세로 6이닝에서 투구를 마쳤다. 투구 수는 79구였다.

▲ 박명근 ⓒ곽혜미 기자

LG는 7회 김진성을 투입해 1-0 리드를 지켰다. 김진성은 류지혁과 구자욱, 강민호를 내리 삼진 처리했다. 8회 나온 박명근도 탈삼진 1개 포함 1이닝 삼자범퇴로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8회말 공격에서는 점수 차가 벌어졌다. LG는 오스틴의 2루타와 문보경의 볼넷으로 추가점 기회를 얻자 오지환에게 번트 사인을 냈다. 번트 성공으로 1사 2, 3루가 된 뒤 문성주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3-0을 만들었다.

3점 앞선 마지막 9회에는 마무리 장현식이 마운드에 올랐다. 장현식은 첫 타자 김영웅을 1루수 땅볼로 잡은 뒤 이재현과 김성윤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류지혁을 상대로 2루수 병살타를 끌어내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역대 최초 팀 노히터 기록을 LG가 세웠다. LG는 2014년 10월 6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신정락의 7⅓이닝, 유원상의 1⅓이닝과 신재웅의 ⅓이닝 무실점 투구로 노히터를 달성했다.

두 번째 기록은 SSG 랜더스가 2022년 4월 2일 창원 NC전에서 기록했다. 선발로 나온 윌머 폰트가 9이닝 비공인 퍼펙트 게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김택형이 4-0으로 앞선 10회를 피안타 없이 막아내면서 팀 노히터가 이뤄졌다.

2023년 8월 6일에는 롯데 자이언츠가 SSG를 상대로 기록했다. 선발 애런 윌커슨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8회 구승민과 9회 김원중이 팀 노히터를 합작했다. LG는 팀 2호이자 역대 4호 팀 노히터로 또 한번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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