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통합징수, 공영방송 정상화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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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방송장악 신호탄은 2023년 8월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이었다.
KBS는 분리 징수 체제 이후 퇴행을 거듭했다.
KBS 장악을 넘어 공영방송 해체를 기도하며 징수제도 변경을 졸속으로 강행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됐다.
전기요금에 수신료를 통합징수 할 수 있도록 명시한 방송법 개정안이 오는 17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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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사설] 미디어오늘 1497호 사설
[미디어오늘 미디어오늘]

윤석열 정부 방송장악 신호탄은 2023년 8월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이었다. KBS는 분리 징수 체제 이후 퇴행을 거듭했다. 100%에 가까웠던 수신료 징수율은 90%대로 떨어졌고, 징수 비용은 계속 늘고 있다. 한 해 수신료 수입만 1000억 원 이상 줄었다. 당연히 콘텐츠는 질적 하락을 거듭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공영방송 붕괴를 예고하고 있다.
KBS 장악을 넘어 공영방송 해체를 기도하며 징수제도 변경을 졸속으로 강행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됐다. 제대로 된 공청회 한번 없이 30년간 지속되던 공적 재원 구조를 무너뜨린 '분리 징수' 체제도 이제 파면의 순간이 왔다.
전기요금에 수신료를 통합징수 할 수 있도록 명시한 방송법 개정안이 오는 17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최상목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에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은 '분리 징수는 혁신의 기회'라며 반대하고 있으나 혁신은 '실패의 자유'에서 가능하며, 이를 위해선 안정적 재원이 필수라는 걸 모르는 이는 없다.
수신료 통합징수법은 현 박장범 경영진을 위한 법안이 아니다. 공영방송 구성원들의 배를 불리는 법안도 아니다. 수익이나 시청률에서 자유로운 공영방송의 존재는 민주주의를 위한 모든 선진국의 필수 조건이다. 통합 징수는 KBS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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