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검찰에 '명태균 자료' 요청…홍준표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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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측근이 명태균 씨 측에 여론조사를 의뢰한 정황이 담긴 내용의 수사 자료들을 검찰에 요청한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앵커>
<기자> 명태균 씨가 실시한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수사하는 대구경찰청이 지난주 초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자료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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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측근이 명태균 씨 측에 여론조사를 의뢰한 정황이 담긴 내용의 수사 자료들을 검찰에 요청한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큰 진전이 없었던 경찰의 수사가 조금씩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편광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명태균 씨가 실시한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수사하는 대구경찰청이 지난주 초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자료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지난 2021년 5월부터 약 2년간 홍 전 시장 측근들이 명 씨 측에 여론조사를 의뢰한 정황이 담긴 수사 자료 전반을 제공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여러 번 이송을 거치면서 답보 상태였던 경찰 수사가 본격화된 겁니다.
앞서 시민단체들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홍 전 시장을 고발한 이 사건은 대구지검을 거쳐 대구경찰청으로 이송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이 확보한 이른바 '명태균 PC'의 포렌식 자료에는 지난 2021년 복당을 앞둔 홍 전 시장의 측근들과 명 씨가 주고받은 메시지도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홍 전 시장 아들의 친구로 알려진 최 모 씨가 복당 찬성이 65%는 돼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다음 날 명 씨 측은 64.7%라는 결과가 담긴 조사 보고서를 건넸습니다.
복당 기자회견에서 이 수치는 그대로 언급됐습니다.
[홍준표/당시 국회의원 (지난 2021년 5월) : 어제 여론조사를 보니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4.7%가 찬성한다. 그것은 빨리 복당을 하라는 겁니다.]
홍 전 시장의 또 다른 측근인 박 모 씨가 3년 전 지불한 여론조사 비용 5천만 원이 김영선 전 의원의 선거 비용으로 쓰였다는 명 씨 주변 인물의 증언도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수사팀과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자료 전반에 대해 제공 범위와 시점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또, 오는 22일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조수인)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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