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 누굴 만나도 쉽지 않을 것” 농심 이태경의 자신감→세계대회 ‘4강’ 바라본다 [SS잠실in]

이태경은 15일 서울 잠실DN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E조 신경섭전 승리 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잠실 | 강윤식 기자 skywalk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우리 팀 누굴 만나도 쉽지 않을 겁니다.”

팀 구성 이후 그렇게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렇다 할 ‘스타플레이어’가 없었다. 결과는 달랐다. 팀배틀에서 준우승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정규시즌에서도 흐름이 이어진다. 농심 레드포스 얘기다. 이태경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태경은 15일 서울 잠실DN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E조 신경섭전 승리 후 “처음에 많은 사람이 우리를 약체로 생각했다. 그런데 지난시즌 다 16가에 갔던 사람들이다. 우리 팀 누굴 만나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이태경 장재근 김경식 김승환으로 구성됐다. 이태경 김경식은 지난시즌 대전하나시티즌 소속으로 16강에 올랐다. 강원FC에서 뛰던 장재근은 4강까지 갔다.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다. 이태경의 말처럼 이번 FSL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킨 모양새다. 트라이아웃을 통해 입단한 ‘루키’ 김승환도 좋다. 팀배틀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태경이 자신감을 가지는 이유다.

이태경은 15일 서울 잠실DN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E조 신경섭전 승리 후 “우리 팀 누굴 만나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넥슨

지난시즌 이태경은 팀전에서 선수 순위 1를 하며 개인전 16강 티켓을 따냈다.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16강에서 바로 탈락했다. 올시즌은 그때와 다를 거라고 한다.

이태경은 “지난시즌에는 개인적으로 폼이 가장 좋았다. 그런데 ‘공쪽으로 밀집’이 금지되는 등 대회 방식이 바뀌었다. 영향을 받았다. 올시즌은 바뀌는 게 없다. 이대로 연습하면 4강까지는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 그래도 자만하지 않는다. 개인전 우승이라는 큰 그림보다는 차분히 단계를 밟을 생각이다. 일단은 6월 나갈 세계대회 FC 프로 마스터즈를 바라본다. 마스터즈는 개인전이 아닌 팀전이다.

이태경은 “개인전도 물론 좋지만, 세계대회 우승을 진짜 하고 싶다. 심지어 팀전이다. 좋은 성적 내고 싶다. 4강 안에는 무조건 들고 싶다”고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