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경 신곡 ‘옛날에 금잔디’, ‘폭싹 속았수다’에서 영감받아 탄생

가수 양수경이 딸의 결혼 스토리를 공개한 가운데, 신곡 ‘옛날에 금잔디’로 감동을 배가시켰다.
양수경은 지난 14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가슴으로 낳은 딸 윤채영의 결혼식 현장을 공개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의 딸을 입양해 16년간 고이 키운 딸을 결혼시키는 ‘친정엄마’ 양수경의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양수경은 “살면서 생각도 안 해본 ‘입양’이라는 키워드가 방송 이후 가장 먼저 나왔다. 남을 입양한 게 아니라 누구라도 그렇게 하듯 내 핏줄을 품에 안은 것뿐인데, 그냥 더불어 살았던 것뿐인데 대단한 일을 하듯이 바라보는 시선들이 어색했다”며 “채영이가 아무런 타격감이 없다고 말해줘서 다행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아들이 딸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걸어 들어왔던 순간이 가장 가슴이 미어졌다. 어리기만 했던 아이들이 힘든 시간을 같이 보내고 다 커서 걸어 들어오니까 마음이 더 울컥했다”고 가장 감동적인 순간을 고백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전영록부터 바비킴까지 레전드 가수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았다. 양수경은 “아이들 학창시절을 함께 했던 친구 부모님들, 지인들과 가수 선후배님들에 이르기까지 내 인생을 같이 걸어와 준 사람들이 하객으로 왔다”며 “모두 가족 같은 마음으로 함께 해준 잔치였다. 그게 진짜 고마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는 가사가 돋보이는 그녀의 신곡 ‘옛날에 금잔디’가 배경 음악으로 삽입되면서 시청자들마저 울컥하게 했다.
‘옛날에 금잔디’는 장연선 작사가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으로, DJ 처리와 송광호가 작곡에 참여했다. 인생 회고록 같은 가사에 양수경의 담백한 목소리가 어우러지면서 위로와 공감을 안긴다.
양수경은 “가사가 마치 내 삶 같았다”며 “다른 가수에게 갈까봐 바로 녹음했다”고 신곡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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