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악’ 박해수 vs ‘유일한 선’ 신민아… ‘악연’ 인터뷰
신민아 “트라우마와 복수심, 복잡한 표현 힘들어”
박해수 “화상 환자로 특수분장하면
자연스레 말투·행동 바뀌어
넷플릭스 시리즈 7번째 출연
이 정도면 넷플 5급 공무원”
신민아 “성폭행 트라우마 고통받지만
복수 대신 악연의 고리 끊어
결국 모든 악행은 벌 받아
악역도 꼭 해보고 싶어”

‘악연’에서는 다양한 악인이 등장하지만, 가장 큰 악을 꼽자면 단순 ‘목격남’처럼 등장해 악행을 저지른 김범준 역이다. 반면 악연으로 묶인 주인공들 중 유일하게 선한 역할은 성심종합병원 신경외과 의사인 이주연이다. 김범준과 이주연을 각각 연기한 배우 박해수와 신민아를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절대악을 연기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극단의 감정을 터트리면서도 범죄자의 불안함과 외로움이 엿보여야 했다. 이를 위해 촬영장에서 줄곧 예민한 상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전신 화상 환자를 표현하기 위한 특수분장이 되레 탈출구가 됐다. 박해수는 “분장의 힘이 있었다”며 “촬영 초반에는 세 시간 정도 (분장 시간이) 걸렸는데 그 과정을 경건하게 받아들이면서 역할에 빠져들게 됐던 것 같다. 분장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말투와 행동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박해수는 신민아와 함께 연기했던 장면을 인상 깊은 순간으로 회상했다. 박해수는 “범준은 다른 악인들을 마주할 때면 주도적으로 먼저 공격하는데, 이주연을 보자 대본엔 없었는데 저도 모르게 손으로 눈을 가린다거나 뒷걸음치게 됐다”며 “신민아 배우가 가진 선한 단단함의 에너지를 크게 느꼈다”고 치켜세웠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신민아는 기회가 된다면 악역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저 정도면 넷플릭스 5급 공무원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부담감은 있지만, 출연작을 결정할 때는 배우 박해수로서 대본을 읽었을 때 이 작품이 정말 재미있는지가 첫 번째로 가장 많이 하는 고민입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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