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라위너에 이어 또 한 명의 레전드 올여름 떠나나…10년 만에 친정팀 복귀 추진→이별 가능성↑ [속보]

강동훈 2025. 4. 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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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케빈 더 브라위너(33)에 이어 베르나르두 실바(30·이상 맨체스터 시티)까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에티하드 스타디움(맨시티 홈구장)을 떠나는 걸까. 베르나르두 실바가 친정팀 벤피카로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그는 벤피카와 협상을 시작하면서 복귀하려는 구체적인 움직임이 포착됐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올여름 맨시티를 떠나게 되면 입단한 지 8년 만이며, 그가 벤피카로 돌아가게 되면 10년 만이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15일(한국시간) “벤피카는 10년 만에 복귀하려는 베르나르두 실바를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베르나르두 실바가 맨시티와 맺은 계약기간이 2026년 6월까지지만, 벤피카는 최근 첫 회담 이후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주장하고 있다. 물론 합의점을 찾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로 예상되지만, 베르나르두 실바가 벤피카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은 열려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르나르두 실바가 벤피카로 복귀를 고려하고 있는 건, 맨시티가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 때 30대에 접어든 선수들과 이별한 후 젊은 선수들을 데려와 세대교체를 단행하겠다고 선언하면서다. 실제 이미 더 브라위너가 올 시즌을 끝으로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 게 확정됐고, 이 밖에도 마테오 코바치치와 잭 그릴리시, 존 스톤스, 카일 워커 등과도 결별할 거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베르나르두 실바는 최근까지 맨시티를 떠나게 된다면, 바르셀로나 혹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할 거로 점쳐졌다. 특히 그는 지난겨울 이적시장 때 PSG로의 이적을 모색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주장에 따르면 베르나르두 실바는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PSG로의 이적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PSG에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언젠간 본인이 어린 시절부터 성장했던 벤피카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은퇴하는 계획을 품고 있었던 베르나르두 실바는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10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그는 벤피카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정작 1년밖에 뛰지 못하고 떠난 것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이 남아 있어 다시 이스타디우 다 루스(벤피카 홈구장)에서 뛰는 것을 꿈꿔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베르나르두 실바는 특히 벤피카로 복귀하기 위해 급여 삭감도 감수할 생각이다. 벤피카는 급여 삭감도 감수하겠다는 베르나르두 실바의 복귀 의지를 확인한 가운데, 올여름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후이 코스타 벤피카 회장은 영입 작업에 착수하면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에이전트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 볼라는 “베르나르두 실바가 예상보다 빨리 벤피카로 복귀할 수도 있다. 최근 양측 최고위급 관계자는 대화를 나눴으며, 베르나르두 실바는 자신을 키워준 친정팀으로의 복귀를 추진ㄴ하고 있다”면서 “재정 문제는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이다. 베르나르두 실바는 벤피카로 돌아가면 맨시티에서 받던 수준의 급여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돌아가겠다는 열망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베르나르두 실바는 지난 2002년부터 벤피카 유스에서 성장해 지난 2014년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이듬해 AS모나코로 떠난 그는 지난 2017년부터 맨시티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프로 통산 584경기를 뛰면서 105골 97도움을 올린 그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1회, 프랑스 리그1 1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불리는 베르나르두는 어느 포지션에 갖다 놓아도 항상 제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중앙 미드필더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가짜 9번까지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심지어 홀딩 미드필더와 윙백 등에서도 뛸 수 있다. 뛰어난 드리블 돌파 및 탈압박 능력에 더해,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킥이 장점으로 꼽힌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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