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멘토' 신평 "보수 진영 대선 주자들, 이재명 장점 살펴보라"

오세운 2025. 4. 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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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구여권 대선 주자들에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무시하지 말고 '정신승리'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며 따끔한 조언을 전했다.

신 변호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옴짝달싹 못하게 된 보수'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의 보수 우파를 향해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적을 알고 나를 알면 100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의미)의 마음으로 조용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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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여권, 이재명이라는 '쓰나미' 통째로 무시"
"정신승리 빠져 '정치적 맹인' 되면 안 돼" 경고
신평(왼쪽) 변호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 신평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구여권 대선 주자들에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무시하지 말고 '정신승리'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며 따끔한 조언을 전했다.

신 변호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옴짝달싹 못하게 된 보수'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의 보수 우파를 향해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적을 알고 나를 알면 100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의미)의 마음으로 조용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왜 높은지 보수 진영이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를 '쓰나미'(지진해일)에 비유했다. 신 변호사는 "거대한 쓰나미가 파도의 진폭을 점점 더 키우며 몰려오고 있다. 그런데 이 절체절명의 시간에, 연안에 있는 사람들은 불행하게도 대부분 현실감각을 잃어버렸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 땅에는 쓰나미가 큰 재해가 된 일이 드물다는 환상 속에서, 멀쩡하게 도도히 밀려오는 쓰나미의 존재를 지워버린다"고 적었다.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이 전 대표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데도, 이를 '찻잔 속 태풍'으로만 보는 구여권의 안일한 인식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방심은 보수 진영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신 변호사의 진단이다. 그는 "대부분 보수 우파 진영의 사람들은 이 전 대표에 대해 극심한 불쾌감을 표시하며, 그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외친다. 마치 그들의 힘찬 목소리가 주술이 돼 이 전 대표의 대통령 당선을 막는 큰 힘이 되리라고 믿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보수 진영은) 이 전 대표가 상대편 진영에서는 혼란의 시대를 수습할 산전수전을 다 겪은 거룩한 용장으로 비치는 사실을 무시한다"며 "그들의 주술은 자기 진영 안에서만 맴도는 것으로, 실제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맹탕의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신 변호사는 "그들(구여권 대선 후보들)은 언제나 이런 식이다. 상황을 자기에게 유리한 식으로만 해석한다"고 비판했다. 또 "설사 그것이 틀려도 언제나 '아니면 말고' 식으로 끝내 버린다. 이런 사람들이 '이재명의 쓰나미'를 통째 무시하며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고 알랑거린다"고 일갈했다. 그는 "제발 이 (전) 대표가 자신과는 다른 어떤 장점을 갖고 있는가를 살펴보라. 그것이 정히 안 보인다면 그는 '정치적 맹인'"이라며 자기 성찰을 촉구했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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