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대상 가장 탐나요”… 시즌 개막 앞둔 KPGA 투어 선수들의 출사표는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올해는 꼭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겠다.”
2025 시즌 KPGA 투어 개막이 2일 앞으로 다가왔다. 개막전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강원 춘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에서 진행되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다.
KPGA 투어 선수들은 “제네시스 포인트 톱10에 진입하는 것이 시즌 목표”, “올해는 꼭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속속히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KPGA 투어 선수들의 명확한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에게는 보너스 상금이 지급된다. 지난해 5억 원으로 증액됐다. 5억 원 중 제네시스 포인트 1위가 수령하는 보너스 상금은 2억 원이다. 나머지 금액이 2위부터10위 선수까지 차등 지급된다.
지난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6위를 기록했던 김홍택은 “언젠가부터 매 시즌 개막 전 목표를 단순히 ‘몇 승 하겠다’보다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또는 톱5’, 혹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설정한다”며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는 KPGA 투어 선수들이 투어 활동을 하는 데 있어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선수에게는 보너스 상금 2억 원과 함께 제네시스 차량, 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KPGA 투어 시드 5년, DP월드투어 시드 1년이 주어진다.
제네시스 포인트 1·2위에게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 제네시스 포인트2, 3위에게 DP월드투어 시드도 부여된다. 이외에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대회 출전 등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에게 여러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2위에 자리했던 김민규는 “제네시스 대상은 KPGA 투어 최고의 자리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지만 해외투어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에서 정말 욕심난다. 부상과 보너스 상금도 두둑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김민규는 “그만큼 따 내기가 어렵다. 한 시즌동안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기복 없이 고른 활약을 증명해야 한다. 정말 가치 있고 꼭 갖고 싶은 타이틀”이라고 힘줘말했다.
오는 10월에는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도 열린다.
총상금 400만 달러 규모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직전 대회 종료 기준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이 출전 자격을 얻는다. 우승자는 DP월드투어 시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해외무대 진출을 바라보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KPGA와 제네시스는 지난 2016년 KPGA 투어 최초의 포인트 제도인 제네시스 포인트 도입으로 첫 인연을 맺었다. 올해로 제네시스 포인트 도입 ‘1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4월에는2026년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후원을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PGA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 후원, 제네시스 챔피언십 개최 외 다양한 후원 마케팅을 통해 한국프로골프 발전의 최고 조력자 역할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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