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이번엔 車 관세 유예 시사에 투심 회복… 트럼프 손아귀 韓증시
“다음주 관세 협상 소식도 증시에 긍정적”
‘오락가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일희일비하는 시장 흐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15일도 마찬가지였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 관세를 유예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자동차 관련주 주가가 올랐다. 여기에 기관 순매수까지 몰리면서 코스피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부진을 딛고 뒷심을 발휘하며 4거래일째 올랐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2포인트(0.88%) 오른 2477.41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00억원, 117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18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71% 오른 가운데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HD현대중공업 등도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특히 자동차 관련주의 강세가 눈에 띄는 하루였다. 1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자동차 회사를 도와주기 위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한 영향이었다. 이 덕에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4.29%, 3.37% 뛰었고 현대모비스 주가도 2%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트럼프는 전날에는 반도체·스마트폰(애플 아이폰)에 대한 관세와 관련해 “일부 기업에는 유연성이 있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릴레이 관세 유예가 시장을 진정시켰다”며 “스마트폰·반도체 등 주요 전자제품 관세 유예에 이어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관세 추가 유예를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됐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 주 한국과 협상을 진행한다는 소식도 증시 상승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0.3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5%), 셀트리온(-2.26%) 등의 주가는 전날보다 부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4포인트(0.41%) 오른 711.92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705선까지 떨어졌으나, 1200억원 규모의 개인 순매수가 몰리며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0억원, 40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HLB(2.46%), 레인보우로보틱스(0.18%), 코오롱티슈진(3.03%), 에이비엘바이오(2.89%) 등이 상승하며 투자자를 기쁘게 했다.
알테오젠(-1.81%), 에코프로비엠(-1.77%), 에코프로(-2.73%), 휴젤(-4.62%) 등은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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