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캉의 예언 적중? 한화, ‘플로리얼 2번’ 효과 톡톡···지난주 팀타율 1위 (강정호 유튜브)
강정호가 한화 이글스 타자들에 대한 조언을 전했다.
14일 전 야구선수 강정호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에는 ‘한화 이글스 타격이 처참했던 이유... 한화 팬으로서 말합니다 [킹캉_kingkang16]’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강정호는 “많은 분들이 요청을 주셨다. 요즘 제일 문제아닌 문제, 한화 이글스 팀 타격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영상을 시작했다.
강정호는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한화를 응원하는 한 팬의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한화 타선에 대한 분석을 시작했다. 그는 “4월 6일 기준으로 팀 타율, 득점, 타점이 KBO 10위고, 팀 안타가 공동 9위”라며 “팀이 아직 12경기 밖에 안했지만 전체적으로 타격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인다”고 했다.
강정호는 “한화타선의 문제는 정타가 안 나오는 것이다. 인플레이 타구 비율이 타 팀들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고 진단했다. 실제 한화의 인플레이 타구 비율은 0.211로 리그 평균(0.303)에 비해 굉장히 낮은 편이다. 강정호는 “당겨친 타구가 정타가 안되고 빗맞으면서 아웃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유추했다.
또 강정호는 “팀이 상승세를 타고 순위표 위로 올라가려면 클린업 트리오가 해줘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통 한화가 김태연, 노시환, 플로리얼 순으로 3,4,5번 타순이 짜이는데 아쉬운 점이 많다”고 전했다.
노시환에 대해서는 “팀의 4번 타자이기도 하고 홈런왕을 타고 싶은 마음은 이해를 한다”면서도 “그러나 타석에서 매번 홈런을 칠 수는 없다. 카운트가 불리하면 굳이 풀스윙 없이 부드럽고 유연한 타격을 하는 것이 더 나아보인다”고 조언했다.
또 플로리얼의 스윙 자세를 보며 “스윙도 괜찮고 힘도 있는데 공이 방망이 끝에 걸리면서 땅볼 아웃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서 “1번을 보통 출루율이 높은 편인 황영묵이 들어간다. 나는 플로리얼이나 문현빈을 2번에 배치하는 것이 좋아보인다”며 전략적인 부분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강정호는 “황영묵이 출루하면 적극적으로 도루 시도를 해야한다. 그래야 상대가 도루를 의식하면서 1루와 2루 사이에 공간이 생기고 투수가 직구 비율을 늘린다”며 “직구 비율을 늘리고 직구 컨텍 능력이 좋은 플로리얼이 2번 자리에서 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전략적이지 않을까”라고 조장했다.
또 “지금 한화가 초구에 타율이 3할이다. 괜찮은 편이다”라며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쳤으면 좋겠다”며 한화 타선에 적극적인 타격를 주문했다.
실제로 강정호가 영상을 찍은 이후인 지난 주 한화는 플로리얼을 2번에 배치하며 타격 순서에 변화를 줬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개막 첫 4경기서 15타수 무안타로 침묵, 1할 초반 타율에 머물렀던 플로리얼은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8경기 타율은 3할8푼9리에 달한다.
타선의 반등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는 지난주 두 번의 시리즈를 모두 위닝 시리즈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지난주 팀 타율은 0.341로 리그 1위를 기록하기고 했다. 한화는 15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이동해 SSG 랜더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강정호의 조언을 들은 한화가 SSG를 상대로 반등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강신우 온라인기자 ssinu42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문] 이승기, 장인 범죄 사과 “처가와 연 끊겠다”
- 득남한 홍상수, 겹경사 터졌다
- 김수현, 결국 광고주에 피소···줄소송 이어지나
- [전문] ‘소속사 대표 성추행 피해 의혹’ 메이딘 가은, 기자회견 앞둔 심경 고백
- ‘또간집’ 거짓 추천 논란…출연자 사과문 보니
- [스경X이슈] 갖은 논란에도 백종원은 묵묵히 요리 중
- [SNS는 지금] 송일국, 삼둥이 허락 받기 성공…간만에 전한 근황
- [전문] ‘이혼숙려’ 故 강지용 아내, 먹먹한 심경 “여전히 사랑해”
- [공식] 이민정 새 예능, 두 남자와 손잡는다
- 쯔양, 코 세우고 완전히 달라졌다 “다른 사람 같아”(쯔양밖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