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 18시간 갇힌 70대 노인…경찰, ‘이것’ 보고 구조했다

정봉비 기자 2025. 4. 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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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출입문이 자동으로 잠기면서 18시간 동안 아파트 베란다에 갇혀있던 70대 노인이 순찰 중이던 경찰에 구조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2일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독립문역 인근 한 아파트에서 18시간 동안 베란다에 갇혀있던 70대 여성 ㄱ씨를 구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아파트 인근을 순찰 중이던 종로경찰서 교남파출소 소속 경찰들이 옷을 엮은 긴 줄이 베란다 밖으로 나와있는 것을 보고 사태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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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여성 ㄱ씨가 당시 갇혔던 베란다. 종로경찰서 제공

베란다 출입문이 자동으로 잠기면서 18시간 동안 아파트 베란다에 갇혀있던 70대 노인이 순찰 중이던 경찰에 구조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2일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독립문역 인근 한 아파트에서 18시간 동안 베란다에 갇혀있던 70대 여성 ㄱ씨를 구출했다고 15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께 화분에 물을 주러 베란다에 나간 뒤 베란다 출입문이 잠기면서 갇히게 되었다. 아파트 앞 도로는 차량 통행이 많아 ㄱ씨의 구조 요청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12일 새벽에는 눈이 오고 기온이 급감해 저체온증으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ㄱ씨는 옷가지를 엮어 베란다 밖으로 길게 늘어 놓았다. 이에 아파트 인근을 순찰 중이던 종로경찰서 교남파출소 소속 경찰들이 옷을 엮은 긴 줄이 베란다 밖으로 나와있는 것을 보고 사태 파악에 나섰다. ㄱ씨가 베란다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은 바로 위층 베란다를 통해 ㄱ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안심시킨 뒤, 출입문 비밀번호를 파악해 ㄱ씨를 구했다.

경찰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구조 신호를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판단해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안전망 구축과 세심한 순찰을 위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70대 여성 ㄱ씨가 구조를 위해 베란다 밖에 늘여 놨던 옷가지로 엮은 긴 줄. 종로경찰서 제공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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