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견인’…3월 서울 집값 작년 9월 이후 최대폭 상승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5. 4. 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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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집값이 작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2월 0.18% 상승에서 지난달 0.52% 상승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주택 월세의 경우 서울(0.12→0.17%), 수도권(0.13→0.14%), 지방(0.04→0.05%) 모두 상승폭이 커지면서 전국도 0.09%로 전월(0.0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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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2%·송파 1.71%·서초 1.6% 올라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지난 6일 서울 한강 인근에서 바라본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집값이 작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서울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은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2월 0.18% 상승에서 지난달 0.52% 상승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9월의 0.54% 상승 이후 가장 큰 폭이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80% 올랐고 서울 상승세에 힘입어 수도권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1%→0.15%로, 전국은 -0.06%→0.01%로 각각 상승 전환했다. 서울에선 특히 강남구(2.00%), 송파구(1.71%), 서초구(1.60%), 용산구(0.67%)의 상승폭이 컸다. 이들 지역은 집값 이상 급등 현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노원구(-0.01%)만 하락세를 나타냈다. 성동구(0.90%), 강동구(0.65%), 양천구(0.61%), 마포구(0.58%) 등은 큰 오름세를 기록했다. 도봉구는 0.04%, 강북구는 0.05%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 인천(-0.16%)과 경기(-0.02%)는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하락폭은 2월보다 줄었다. 그러나 부산(-0.17%)을 비롯한 5대 광역시(-0.16→-0.19%), 강원을 비롯한 8개 도(-0.05→-0.07%), 세종(-0.29→-0.32%) 등은 하락폭을 키웠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에서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수요를 견인하고 있으나 지방의 경우 정비사업 추진 지연, 매물 적체 등이 관측되는 지역이 혼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의 경우 0.03%로 전월(-0.01%) 대비 상승 전환됐다. 서울(0.06→0.17%)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도 0.07% 오르면서 수도권(0.01→0.10%)도 상승폭을 키웠다. 5대 광역시(-0.01→-0.02%)는 하락폭을 키웠으나 8개 도(-0.03→-0.02%)와 세종(-0.12→-0.12%)은 하락폭이 줄거나 유지됐다.

지난달 주택 월세의 경우 서울(0.12→0.17%), 수도권(0.13→0.14%), 지방(0.04→0.05%) 모두 상승폭이 커지면서 전국도 0.09%로 전월(0.0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경우 낮은 초기 비용과 신축 임차 수요 등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며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원은 "전월세는 학군지, 재건축 이주수요 단지 등을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외곽지역, 공급 과다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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