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에는 7번 우드가 필수?…과거에 비해 로프트 각도 큰 우드 사용하는 선수 증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도전하려면 7번 우드는 필수인가.
15일 골프위크에 따르면 지난 14일 끝난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7번 우드를 사용한 선수가 지난 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출전 선수 89명 가운데 21명이 7번 우드를 사용했는데, 올해는 95명 중 29명이 7번 우드를 들고 나왔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1990년대나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프로 선수들은 우드는 5번도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공이 공중에서 스핀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우드를 많이 갖고 다니는 것은 롱 아이언을 잘 다루지 못하는 주말 골퍼들이나 하는 일로 여겨졌다.
하지만 기술 발전이 프로 선수들도 과거에 비해 로프트 각도가 큰 우드를 더 많이 사용하도록 했다. 과거에 비해 스핀이 적은 공이 개발되고, 클럽도 스핀이 적게 생기도록 디자인되면서 골프 선수들도 우드를 사용하는데 거부감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7번 우드의 로프트 각도는 20도 또는 21도이다. 이는 상급자용 클럽의 3번 아이언과 4번 아이언 사이 각도다. 또 대부분의 4번 하이브리드 클럽과 비슷하다.
그런데 페어웨이 우드는 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보다 무게중심이 낮기 때문에 같은 로프트 각도라면 더 높은 발사각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또 페어웨이 우드는 샤프트를 그래파이트로 만들고, 길이도 비슷한 로프트의 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보다 더 길기 때문에 클럽 헤드 스피드가 더 빠르다.
이 때문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공을 정확히 맞히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루드비그 오베리, 샘 번스, 패트릭 캔틀레이 등도 요즘은 7번 우드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도 지난 2월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7번 우드를 많이 사용했다. 7번 우드는 짧은 파4 홀 또는 긴 파3 홀에서의 티샷, 페어웨이, 러프, 그린 주변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올해 마스터스에는 7번 우드보다 로프트 각도가 더 큰 우드를 들고 나온 선수들도 있다고 한다. 평소 7번 우드를 자주 사용하는 2013년 마스터스 우승자 애덤 스콧은 올해 대회에 로프트 각도 24도의 9번 우드를 추가했다고 한다. 더스틴 존슨, 사히스 티갈라, 토미 플리트우드도 9번 우드를 사용했다고 골프위크는 전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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