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 씨, ‘얼탱이’ 없던 게 그새 풀렸어요?[연예기자24시]

여론 악화로 치명타를 입자, 소속사가 대신 사과를, 본인 역시 뒤늦게 고개는 숙였지만, 이미지 복구는 쉽지 않아 보인다. 억지스런 타이밍, 그래서 그 진정성도 의심되는, ‘더보이즈’ 선우다.
선우는 최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으로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돌은 소리 지르고 헐레벌떡 경호원’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에는 경호원이 선우가 떨어트린 에어팟을 대신 주워주는 장면이 담겼다.
문제는 영상 속 선우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려던 중 무선 이어폰을 떨어트린 것을 인지하고는 “내 에어팟!”이라고 크게 소리만 쳤을 뿐 스스로 주우려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것. 부동 자세로 가만히 있는 그에게 주변에 있던 경호원이 다가와 에어팟을 주워 건넸고, 선우는 별다른 (감사) 인사 없이 이를 한 손으로 받았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자, 선우는 “나는 뭐가 떨어진지 모른 상태에서 어리둥절하다가 에어팟인 걸 알고 ‘내 에어팟’하고 눈으로 찾았는데 주워주신 것”이라며 “(경호원에게) 받으면서 고개 숙이지 않고 ‘감사합니다’라고 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오랜 경력의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가 직언에 나섰다. 그는 선우의 영상에 “혼나야겠네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라는 댓글을 달았고, 일부의 선우 팬들은 나나의 계정에 “몇 초밖에 안 되는 단편적인 영상만 보고 사람을 단정 짓고 댓글을 단다는 게 정말 실망스럽다”, “더보이즈 선우에게 사과문 써라” 등 ‘댓글 폭격’에 나섰다. 하지만 여론은 나나의 지적이 지극히 상식적이란 의견이 대다수였다.
나나는 “떨어진 에어팟을 보면서 (선우가) ‘내 에어팟’이라고 모두에게 들리도록 크게 얘기를 했다, 몇 발짝 되지 않는 곳에 시선을 두고 그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면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거니까, 영상을 다시 보고 다시 봤다. 난 그가 누군지 모르지만, 만약 내 옆에 그런 사람이 있었다면 난 지금처럼 똑같이 얘기했을 거다. ‘혼나야겠는데?’ 덧붙여 ‘그런 행동은 어디서 배웠니’라고 말이다”라고 재차 맞섰다.
마침내 본인(선우)이 등판했다. 그제서라도 성숙한 대처를 보여줬다면 참 좋았겠지만, 오히려 대중과 기싸움을 벌이더니, “내가 미쳤다고” “얼탱이 없네” “에잇 퉤!” “맥이고 싶네” “짜증이 난다” 등 감정적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는 “앞에 팬들 다 있는데 미쳤다고 경호원보고 에어팟 주워 오라고 소리를 치겠냐. 얼탱이(어이)가 없다. 그렇게 보인 점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려고 하다가도, 그 몇 초 영상으로 선 넘는 악플을 다는 사람들에게 내 할 말 했다고 욕을 이렇게나 먹는다는 게...사람들 참 무섭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경호원에게 소리친 것으로 보여 문제가 된 게 아닌데. 자신의 물건을 떨어뜨린 걸 알았으면 스스로 주웠으면 될 것을, 굳이 그 사실을 소리쳐 알린 뒤 경호원의 도움을 받고, 그 도움에 대해 오해가 생길 정도로 고마움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았다는 것. 한 손으로 대충 받아 자기 갈 길만 뚜벅뚜벅 걸어가는 행동이 자칫 거만해 보일 수 있었고, 필요 이상의 의존성이 너무 몸에 베어 있다는 게 문제였던 것.
선우는 그럼에도 여전히 쟁점을 파악하지 못한 채 “정도껏 해야지 입 다물고 넘어가든지 하지. 말을 안 하면 곪아 썩을 것 같아서 얘기하겠다. 더비(더보이즈 팬덤)한테 무식한 말들로 상처 주는 게 너무 어이없어서 초능력이 있다면 그 모두에게 하와이안 피자를 맥이고 싶을 정도로 짜증이 난다. 에잇 퉤. 이제 진짜 언급 안 하겠다”라고 더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미지가 급락하자 소속사가 먼저 나섰고, 선우 또한 사과문을 내놨다. 안타깝게도 누가 봐도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 와서야 말이다.
그는 “제가 부족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성숙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선 넘는 비난들로 입은 상처를 방어하려던 제 언행이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며 “앞으로 저 자신이 그런 사람이 아니란 것을, 사람과 사람의 관계와 마음이 정말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증명해 나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좀 더 빨리, 아니면 적어도 앞서 뱉은 발언들을 하지 않고, 내놨다면 좋았을 것 같다. 그 시작이 단 몇 초의 오해의 소지가 분명 있을 수 있는 영상에서 시작됐기에, 충분히 바로 잡을 수 있었다.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스스로 일을 키웠다. 이미지 회복의 키도, 대중의 마음을 돌리는 것도, 결국 스스로에게 달렸다. 그의 행동은 미쳐서가 아니라 어떤 의미로든 미숙해서 그런 걸 테니 말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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