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처우 개선 갈등 '급식 중단' 다른 학교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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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급식 조리원 처우 개선 문제가 학생들의 급식 중단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노조와 교육당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급식 중단이 자칫 다른 학교로 확산할 조짐이다.
15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글꽃중과 둔산여고에서 급식이 중단된 가운데 노조와 면담과 교섭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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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글꽃중 점심 급식 대체식 제공, 둔산여고 저녁 급식 중단
인력 충원 요구하는 노조, 보완책으로 조리 공정 간소화
대전에서 급식 조리원 처우 개선 문제가 학생들의 급식 중단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노조와 교육당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급식 중단이 자칫 다른 학교로 확산할 조짐이다.
15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글꽃중과 둔산여고에서 급식이 중단된 가운데 노조와 면담과 교섭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글꽃중에서 조리원들이 단체로 유급 병가를 신청하는 등의 사례를 두고서는 이를 업무 거부로 보고 노동청에 질의를 넣었다.
교육청과 학비노조의 직종 교섭이 결렬된 이후 대전 일선 학교에서는 관련 쟁의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조리원들이 현장을 떠나면서 급식이 멈춘 글꽃중은 지난 14일부터 점심 급식을 대체식으로 제공 중이다. 이 학교 조리원들은 미역 자르기와 달걀 까기 등 식재료 손질 업무를 거부하며 학교 측과 갈등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오므라이스에 계란 지단이 없거나 미역이 없는 미역국을 학생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 급식 인원은 학생 907명을 포함해 모두 980명에 달한다.
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조리원 부재로 정상적인 학교 급식을 제공하기 어려워 대체식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학부모들에게 안내했다.
앞서서는 둔산여고에서 급식 조리원들이 국그릇 사용에 반대하며 파업에 나서는 등 갈등을 빚었다. 학교 측은 국물이 있는 음식을 별도 용기에 담아달라고 요구했지만, 조리원들은 세척 업무 과중을 이유로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양질의 저녁 급식이 어렵다는 학부모 등 학교 운영위원들의 판단에 따라 지난 2일부터 저녁 급식을 중단했다.
둔산여고 제30대 학생회는 급식실과 교내 주요 출입문 등에 붙인 '중식 운영 변경 및 석식 중단에 대한 둔산여고 학생회 의견'을 통해 "급식 조리사님들의 준법투쟁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학교 급식을 담보로 학생들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행위는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짚었다.
노조 측은 먼저 인력 충원을 요구하면서 당장 충원이 어렵다면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조리 공정 간소화 등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교육청은 추가 인력 고용에 따른 인건비 투입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인다. 조리 공정 간소화를 두고서도 급식의 질 등과 연관하며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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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고형석 기자 koh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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