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독감 앓고난 후 검붉은 소변?…소아·청소년 ‘횡문근OOO’ 주의

박병탁 기자 2025. 4. 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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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기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B형 인플루엔자(독감) 후유증으로 횡문근융해증 등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14일 "그동안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소아 B형 독감과 관련한 횡문근융해증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회원 병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한 근육통, 보행 장애, 짙은 색의 소변 등 임상 증상 건수가 78건에 이르렀다. 대부분 5∼12세 사이였고, 횡문근융해증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64%는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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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통·보행장애 등 증상 나타나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간 78건
대부분 5~12세…64% 입원치료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1월10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소아과에 호흡기 질환 환자 증감 추이가 적힌 안내판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학령기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B형 인플루엔자(독감) 후유증으로 횡문근융해증 등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14일 “그동안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소아 B형 독감과 관련한 횡문근융해증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회원 병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한 근육통, 보행 장애, 짙은 색의 소변 등 임상 증상 건수가 78건에 이르렀다. 대부분 5∼12세 사이였고, 횡문근융해증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64%는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횡문근융해증은 팔과 다리 등 움직임이 있는 부위의 골격근인 횡문근이 고체에서 액체로 융해(融解)되는 상태를 말한다. 근세포 내 물질들이 혈액으로 유출되면서 갑작스러운 근육통이 나타나고, 소변이 검붉은색(콜라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통상 횡문근융해증은 강도 높은 신체활동 이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소아에게서는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칫 급성 신장 손상과 같은 합병증으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최용재 협회장은 “횡문근융해증은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한 수액 치료와 전해질 조절만으로 회복할 수 있으므로 독감 회복기에 아이에게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사를 받는 게 좋다”며 “소아는 본인의 증상을 명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4주차(3월30일∼4월5일) 의원급 의료기관의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16.9명으로 4주 연속 증가세다. 연령별로는 13∼18세(56.1명)와 7∼12세(53.8명)가 가장 많아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유행이 뚜렷했다.

질병청은 “백신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항바이러스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백신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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