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홍주읍성서 살상용 방어시설 ‘함정·해자’ 발굴

(홍성=뉴스1) 김태진 기자 = 충남 홍성군은 홍주읍성 동남측 성곽 발굴조사에서 함정·해자 등을 발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선 홍주읍성 내에서 기존에 발견된 것보다 보존상태가 우수한 대량의 함정과 함께 치성(성곽 일부분을 네모나게 돌출시킨 시설)의 흔적으로 보이는 말뚝지정한 대지조성 양상이 실물과 함께 나오고, 고려시대 해자가 발견되는 등 유의미한 유구가 다수 발굴됐다.
함정은 땅바닥에 구덩이를 파고 뾰족한 나무를 설치한 살상용 방어시설이며, 해자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밖을 둘러 파서 못으로 만든 곳이다.
함정은 조선시대 성곽 방어시설 내 존재하는 대규모 함정이 발견된 첫 사례인 전남 강진의 전라병영성(사적)을 제외하고 전국에 확인된 사례가 거의 없을 만큼 읍성의 구조를 파악하고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번 발굴조사는 2022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군은 멸실 성곽 복원·정비 착공과 함께 향후 복원될 성곽 및 홍주천년문화체험관 경관가시로 확보를 위한 연못 및 정자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수변공간 조성, 조양문 주변 여가, 휴식공간 제공을 위한 조양공원 조성을 올해 마무리해 지속적인 성과 창출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의 성과를 홍주읍성 복원‧정비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전문가와 협의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홍주읍성 복원‧정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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