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메리츠' GA 영업 가동…메리츠화재, 올해 업계 '1위' 목표

배규민 기자 2025. 4. 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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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른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업에 소극적이었던 메리츠화재가 이달부터 '다시, 메리츠'라는 슬로건을 걸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손해보험업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과 순위권 경쟁을 하고 있지만 올해는 손해보험업계 '1위'라는 목표를 숨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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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형 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그래픽=임종철

지난해 다른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업에 소극적이었던 메리츠화재가 이달부터 '다시, 메리츠'라는 슬로건을 걸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손해보험업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무·저해지 상품 가격 경쟁력을 발판으로 GA(법인보험대리점) 채널을 통해 상품과 시책(판매 보너스), 판매 지원 등을 총동원해 영업에 나선다.

GA 채널을 통해 급격히 성장한 메리츠였지만 지난해는 방어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험업계의 과열 경쟁으로 인해 보험료가 시장 가격보다 낮다고 판단해 영업을 축소했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이달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금융당국의 계리가정 변경으로 인해 무저해지 보험 상품군에서 메리츠화재의 가격 경쟁력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는 그동안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 가정을 보수적으로 적용해 당국의 계리가정 변경 영향이 제한적이다. 주요 담보와 가입자의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주요 대형 보험사가 이달부터 두 자릿수 인상률을 적용할 때 메리츠화재는 한 자릿수 인상률에 그쳤다.

메리츠화재는 GA 채널 뿐 아니라 엔(N)잡러 설계사로 불리는 '메리츠 파트너스'를 통해 신규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매달 약 1000명의 신규 설계사가 유입되는 데 이들은 주로 본인과 가족, 가까운 지인의 보험 가입을 진행한다. 메리츠화재 입장에서는 단시간에 신규 계약이 늘어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자동차보험 영업도 활성화하고 있다. CM(온라인) 채널이 주를 이루는데 자동차보험비교 추천서비스를 통해 실적을 올리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과 순위권 경쟁을 하고 있지만 올해는 손해보험업계 '1위'라는 목표를 숨기지 않는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는 매달 CEO 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1위로 도약하는 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사적인 역량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7105억원으로 업계 1위인 삼성화재(2조478억원)와는 3373억원, DB손보(1조7722억원)와는 407억원 차이 난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순이익만 보면 메리츠화재가 217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삼성화재(2134억원), DB손해보험(1943억원) 순이다.

올해 연간 순이익 1위 도약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삼성화재는 '초격차 1위'를 내세워 지난해부터 GA 채널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DB손해보험도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은 보험료와 시책만으로 장악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라면서 "보험 담보를 세분화해서 디테일한 상품 경쟁력이 따라야 할 정도로 점유율 확대가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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