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찰스 3세 英 국왕 부부에 누텔라 선물… “와인보다 악마의 잼”

이원지 2025. 4. 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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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총리가 자국을 국빈 방문한 영국 국왕 부부를 위한 선물로 최고급 와인, 치즈 등 고가품 대신 초콜릿 잼 '누텔라'를 선택해 화제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주 이탈리아를 방문한 찰스 3세 영국 국왕 부부에게 이탈리아 제과업체 페레로의 대표 상품인 누텔라 두 병을 선물했다.

멜로니 총리가 선물한 누텔라 병에는 금색으로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의 이름이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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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이탈리아를 방문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탈리아 총리가 자국을 국빈 방문한 영국 국왕 부부를 위한 선물로 최고급 와인, 치즈 등 고가품 대신 초콜릿 잼 '누텔라'를 선택해 화제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주 이탈리아를 방문한 찰스 3세 영국 국왕 부부에게 이탈리아 제과업체 페레로의 대표 상품인 누텔라 두 병을 선물했다.

초콜릿에 헤이즐넛 등을 더해 만든 누텔라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수출품 중 하나다. 중독성 있는 맛과 높은 칼로리로 '악마의 잼'으로 불린다.

멜로니 총리가 선물한 누텔라 병에는 금색으로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의 이름이 새겨졌다.

함께 전한 메모에는 “비 오는 날 소파에서 즐기기에 유용한 선물”이라는 메시지가 적혔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페레로 대변인은 “우리는 국가적 선물로 쓰일 수 있도록 개인 제작 누텔라 두 병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총리로부터 받게 돼 행복했다”고 밝혔다.

앞서 멜로니 총리는 지난해 내각 장관들에게도 크리스마스 선물로 맞춤 제작한 누텔라를 선물한 적이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초콜릿 잼 '누텔라'. 사진=게티이미지

한편, 찰스 3세는 이번 이탈리아 방문에서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멜로니 총리 등을 만났으며 이탈리아 의회에서 이탈리아어를 섞은 연설을 해 기립 박수를 받았다. 또한 바티칸을 깜작 방문해 폐렴에서 회복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공개 접견하기도 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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