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셔피로 주지사 관저에 방화, 차기 대선주자 꼽혀… ‘정치테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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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선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의 관저에 방화 사건이 13일 발생했다.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 코디 발머(38)는 셔피로 주지사에 대한 혐오감을 범행 동기로 밝혔고 "셔피로를 망치로 폭행할 계획이었다"고 진술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셔피로 주지사는 2022년 주지사로 선출되기 전까지 6년간 펜실베이니아주 검찰총장을 지냈고, 지난해 미 대선에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의 강력한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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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경 발머는 약 2.1m 높이의 철제 보안 울타리로 둘러싸인 관저 건물에 침입했고, 자체 제작한 방화 장치를 사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셔피로 주지사는 아내, 4자녀, 반려견 2마리와 함께 관저 안에 머물고 있었다. 이들은 잠을 자고 있었지만, 불이 난 것을 파악한 경찰이 출동한 덕분에 참변을 피했다. 발머는 불을 지른 뒤 경찰 추격을 따돌리고 도주했지만 이날 오후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체계적으로 준비된 계획범죄”라며 발머를 살인미수, 방화, 테러 혐의로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셔피로 주지사는 2022년 주지사로 선출되기 전까지 6년간 펜실베이니아주 검찰총장을 지냈고, 지난해 미 대선에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의 강력한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거론됐다. 일각에선 유대계인 셔피로 주지사가 사건 전날 밤 관저에서 유대교 명절인 유월절 행사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테러가 반(反)유대주의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셔피로 주지사는 사건 직후 “이 공격은 목표를 정한 것이었다”며 “이런 폭력이 우리 사회에서 너무나 흔해지고 있지만 이런 종류의 폭력은 어느 쪽이든 상관없이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선 정치인을 겨냥한 폭력이나 암살 시도가 자주 발생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해 대선 유세 중 총격 암살 시도를 겪었다. 2023년에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집에 침입한 범인이 펠로시 의장의 남편을 망치로 폭행해 중상을 입한 바 있다. 또 2020년에는 반정부 성향의 극단주의자들이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를 납치하려는 계획을 세우다가 적발돼 체포됐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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