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저지 영입 실패했지만…슈퍼스타 조짐 있는 이정후 등장”

김현세 기자 2025. 4. 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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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이 기다려지는 선수다."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가 오랫동안 갈망했던 슈퍼스타 중 저지 앞에서 이정후가 홈런을 친 장면이 상징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저지 영입에 실패한 뒤 이듬해 개막전에서 저지로부터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뉴욕에서 슈퍼스타 없이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쩌면 지금 (미래의) 슈퍼스타 급 선수를 한 명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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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4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원정경기 도중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타석이 기다려지는 선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7)가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현지 언론의 조명을 한몸에 받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지금 이 순간, 이정후는 놀랍도록 설득력 있게 슈퍼스타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그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이정후는 이날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둔 것은 메이저리그(MLB)에 인터리그가 도입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디애슬레틱은 “이정후는 지금 자이언츠 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고, 상대 팀 팬들에게는 긴장과 짜증을 유발하는 존재가 됐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또 “아이들에게 ‘다음 이닝에 이정후 타석이야’라고 말하고 싶어지는 그런 선수”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오른쪽)가 14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원정경기 도중 홈런을 치고 동료 윌리 아다메스와 기뻐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는 과거 애런 저지(양키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등 슈퍼스타 영입에 도전했다 연달아 실패했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는 2022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로 풀린 저지에게 9년 최대 3억6000만 달러(약 5118억 원)를 제안하며 영입을 시도했다.

다만, 저지가 양키스에 잔류하며 샌프란시스코로선 갈망하던 슈퍼스타를 품지 못했다.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가 오랫동안 갈망했던 슈퍼스타 중 저지 앞에서 이정후가 홈런을 친 장면이 상징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저지 영입에 실패한 뒤 이듬해 개막전에서 저지로부터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뉴욕에서 슈퍼스타 없이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쩌면 지금 (미래의) 슈퍼스타 급 선수를 한 명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뉴욕에서 ‘그 선수’가 등장하고, 당당히 떠나는 느낌, 이 느낌은 분명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이정후에게 과도한 기대를 거는 것에는 선을 그었다.

디애슬레틱은 “이정후는 아직 시즌 100타석도 채우지 않았다. 슈퍼스타라는 목적지로 향한다고 가정하면, 이정후는 지금은 비행기 환승 대기 중”이라고 표현했다.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애런 저지가 14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 도중 담장을 넘어가는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의 홈런을 바라보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이정후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선수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한 선수가 시리즈 패배를 시리즈 승리로 바꿨고, 그 모든 게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이것이 바로 슈퍼스타가 주는 감정”이라고 전했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지난해 어깨 수술로 아쉬움을 삼켰던 이정후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52, 3홈런, 11타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30로 활약 중이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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