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母 앞 애써 웃는 가족들..오은영 “아이들, 슬픔 감추고 있어” (‘결혼지옥’)[종합]

박하영 2025. 4. 1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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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오은영 박사가 아이들이 슬픔을 감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1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여섯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오은영 박사는 "그 이야기가 일부 맞다. 추모관에 가면 다들 쳐다볼 것. 다자녀니까. 자녀가 아빠하고 쭈르륵 들어가면 대부분은 '애들은 어린데 엄마도 안계시네' 할것. 이건 흉을 보는 게 아니다. 좋은 마음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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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오은영 박사가 아이들이 슬픔을 감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1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여섯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여섯부부’ 가족은 모야모야병으로 3살에 셋째 아들을 떠나 보내고, 같은 병으로 쓰러져 식물인간 진단을 받은 아내를 직접 간호하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비교적 첫째 아들은 아빠와 함께 엄마를 마주보고 이야기하지만, 둘째는 엄마와 거리를 두고 있었다. 막내 역시, 아빠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고 있어 아빠는 아이들의 마음을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때 스튜디오에는 첫째 아들이 등장했다. 첫째는 “단 한순간도 현실을 못 바라보겠다”는 의미에 대해 “엄마가 쓰러지고 나서 중학교 생활 하는데 힘들었다. 친구도 못 사귀고 한동안 게임에 빠져살고 무기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첫째는 주변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것 같다고 느껴진다며 “다른 사람들이랑 다른 방법으로 추모하기도 해서 일반적인 가족들하고 다르다고 할까봐”라고 말했다. 아빠 역시 같은 고민을 했다고.

오은영 박사는 “그 이야기가 일부 맞다. 추모관에 가면 다들 쳐다볼 것. 다자녀니까. 자녀가 아빠하고 쭈르륵 들어가면 대부분은 ‘애들은 어린데 엄마도 안계시네’ 할것. 이건 흉을 보는 게 아니다. 좋은 마음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오은영 박사는 첫째를 비롯해, 둘째, 셋째가 슬픔을 감추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아이들 입장에서 아빠를 보면 너무 최선을 다해요. 너무 좋은 사람이다. 아빠의 개인적인 삶이 없다. 엄마한테 올인한다. 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은 엄마다. (아이들은) 힘든 애기를 선뜻 잘 못할 거다. 힘들다고 투정을 하는 거는 ‘아빠에 대한 사랑이 부족한가? 엄마에 대한 사랑이 점점 식어간다’ 이런 생각 때문에 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은영 박사는 “밥을 먹을 때도 그림은 아름답지만 슬펐다. 같이 참여하려고 아픈 엄마를 계시게 했다. 아픈 엄마 앞에서 애들이 반찬 투정을 할 수 있을까요? 슬픔을 감추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이게 얼마나 힘들까 저 마음 안에 있는 슬픔을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구나. 감추면서”라고 안타까워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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