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표절 의혹 3년 만에 방송 복귀…'배철수의 음악캠프' 스페셜 DJ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가수 유희열이 표절 의혹 이후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14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측은 공식 SNS를 통해 DJ 배철수의 휴가로 유희열이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스페셜 DJ를 맡는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대화의 희열' '슈퍼밴드2' '싱어게인2' '유명가수전-배틀어게인' '뉴페스타'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표절 의혹이 불거지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2022년 6월 피아노 소품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피아니스트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게 됐다"며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 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고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과 팬 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같은 해 7월에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종영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면서 다른 곡들에 대한 표절 의혹을 두고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부인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