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사 망쳤어요"…4월 꽃샘추위에 우는 과수농가

2025. 4. 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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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변덕스러운 날씨에 과일을 키우는 농가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상고온으로 꽃이 빨리 피었는데, 갑작스런 꽃샘추위에 꽃들이 얼어 버린 겁니다. 강진우 기자가 피해 농가를 돌아봤습니다.

【 기자 】 전국 배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전남 나주 과수원의 배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그런데 안을 들여다보니 수정이 이뤄져야 할 씨방이 까맣게 변해 있습니다.

최근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면서 얼어 죽은 겁니다.

▶ 인터뷰 : 박순천 / 배 재배 농민 - "한번 씨방이 죽으면 다시 깨어나지 않습니다. 다시는 열매를 맺지 않는다는 결론입니다."

경남지역의 과수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꽃눈이 냉해를 입으면 착과율과 생산성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꽃에 꽃가루를 뿌리는 인공수정도 하나 마나입니다.

▶ 인터뷰 : 정성효 / 배 재배 농민 - "암술이 죽고 씨방까지 다 냉해를 받아서 죽었기 때문에 수정이 안 되는 겁니다. 인공수정 될 수가 없어요."

사과를 10년 넘게 재배하고 있는 이 농장도 아직 꽃이 피지 않았지만, 하루하루가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육미숙 / 사과 재배 농민 - "여기는 (냉해 피해) 상습 지역이라서요. 작년 빼고는 계속 입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언제 또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냉해 때문에 농민들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각종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냉해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불을 피워 나무 주변의 온도를 높이는가 하면, 온풍기를 설치해 따뜻한 바람을 공급하는 농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기후의 변수는 여전해 수확까지 마음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최양규·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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