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오폭 사고 지휘관도 ‘공범’

윤진 2025. 4. 1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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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발생한 공군 전투기의 민가 오폭 사고와 관련해, 조종사들이 속한 부대 지휘관들이 추가로 입건 됐습니다.

또 사고를 낸 조종사들이 사전 훈련 당시, 실제 폭탄을 투하하는 날의 비행경로를 이용하지 않았던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달 6일 발생한 공군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와 관련해, 사고를 낸 부대의 전대장과 대대장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본부는 이들이 오폭 사고의 '공범'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실무장 훈련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실무장 계획서조차 확인하지 않는 등 지휘 감독을 소홀히 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오폭 사고를 낸 조종사 2명은 지난달 13일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된 상태입니다.

조사본부는 조종사들이 사전 훈련 과정에서 실제 폭탄을 투하하는 날의 비행경로로 훈련하지 않은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실제 훈련에서, 실무장을 한 전투기들은 인구 밀집 지역 등을 피하기 위해 14개의 정밀 좌표를 따라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사고를 낸 조종사들은 세 차례의 사전 훈련에서 정밀 좌표가 아닌 단순화된 좌표를 이용했습니다.

때문에, 이들은 사고 당일 표적 지점의 좌표를 잘못 입력해 놓고도, 오류를 인지할 수 없었던 겁니다.

이번 조사에서 사고 후 보고가 늦어지고 관련 대응 조치가 미흡했던 상황도 확인됐습니다.

조사본부는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공군과 합참 관계자 9명에 대해 소속 기관에 비위 사실을 통보하고, 공군작전사령관은 경고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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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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