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킥보드로 경찰관 친 중학생.. 소지품 보니 '30㎝ 흉기'

제주방송 김재연 2025. 4. 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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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밤 제주시 노형동의 한 사거리.

도로에서 유턴한 순찰차에서 경찰관이 다급히 내리더니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는 한 남성을 쫓기 시작합니다.

"킥보드를 위험하게 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들이받은 뒤 달아난 의문의 남성을 검거하기 위해 한밤중 추격전이 벌어진 겁니다.

킥보드까지 버리고 30분가량 도주 행각을 이어가던 이 남성은 제풀에 지쳤는지 직접 순찰차 문을 열고 뒷좌석에 탑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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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도로 역주행하며 30분 도주
현행범 체포 후 비웃으며 진술 거부
범죄 전력 다수.. 法, 구속영장 기각
경찰 "촉법소년 아니, 여죄 수사 중"

지난 9일 밤 제주시 노형동의 한 사거리.

도로에서 유턴한 순찰차에서 경찰관이 다급히 내리더니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는 한 남성을 쫓기 시작합니다.

"킥보드를 위험하게 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들이받은 뒤 달아난 의문의 남성을 검거하기 위해 한밤중 추격전이 벌어진 겁니다.

순찰차가 길을 막아서자 킥보드 운전자는 조롱하듯 방향을 틀어 도로를 역주행하며 그대로 달아납니다.

킥보드까지 버리고 30분가량 도주 행각을 이어가던 이 남성은 제풀에 지쳤는지 직접 순찰차 문을 열고 뒷좌석에 탑승합니다.

이 남성은 뒤따라온 경찰관들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지난 9일 밤 제주시 노형동의 한 사거리에서 킥보드로 경찰관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붙잡힌 10대 중학생 A 군


회색 후드티 모자를 뒤집어쓴 이 남성, 알고 보니 범죄 전력이 다수 있는 10대 중학생 A 군이었습니다.

면허조차 없던 A 군이 몰던 킥보드에 치인 경찰관은 무릎 등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체포 당시 비웃으며 진술을 거부하던 A 군은 30㎝ 길이의 흉기를 소지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등 혐의로 입건돼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군의 경우 촉법소년은 아니"라며 "여죄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밤 제주시 노형동의 한 사거리에서 킥보드로 경찰관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10대 중학생 A 군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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