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남편♥비장애인 아내, 부모 절연 선언에도 결혼→子 출산(인간극장)

김명미 2025. 4. 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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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햇살 같은 가족의 사연이 소개된다.

4월 14일부터 18일까지 KBS 1TV '인간극장'에서 '넌 나의 햇살' 편이 방송된다.

아들이 결혼은 할 수 있을까, 속을 끓였는데 어느 날 복덩이가 나타났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올리고, 아들 '햇살이'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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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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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인간극장' 햇살 같은 가족의 사연이 소개된다.

4월 14일부터 18일까지 KBS 1TV '인간극장'에서 '넌 나의 햇살' 편이 방송된다.

6개월 전, 햇살이의 아빠가 된 안승준(44) 씨. 분유 먹이고, 기저귀 갈고, 재우는 것까지 전담한다. 마흔 넘어 얻은 아들이라 예쁘기도 하지만, 이렇게 육아를 도맡아 하는 건 아내, 공혜균(42) 씨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다.

승준 씨는 시각장애인이다. 집안일도 양껏 도와주질 못하는데, 육아라도 나눠서 하고 싶은 마음인 것. 맹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승준 씨는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1등을 할 만큼 공부도 잘했는데, 13살 때 뇌수술을 한 후 갑자기 시력을 잃고 말았다. 하루아침에 어린 아들이 앞을 못 보게 됐으니, 부모님은 억장이 무너졌다. 아들이 결혼은 할 수 있을까, 속을 끓였는데 어느 날 복덩이가 나타났다.

승준 씨 아내 혜균 씨는 비장애인이다. 국제 보건을 전공하고 NGO에서 일하던 시절, 장애인 교육 영상을 찍기 위해 강사를 섭외했는데, 그게 바로 승준 씨였다. 구김살 없고 지적인 모습에 호감을 느꼈고, 일주일 만에 연인이 됐다. 그런데 결혼에 이르는 여정이 만만치는 않았다. 결혼을 반대했던 친정 부모님은 “이젠 내 딸이 아니다” 절연을 선언했었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올리고, 아들 ‘햇살이’를 낳았다. 햇살이는 ‘내 아들의 인생이 따듯하고 밝았으면’이라는 소망을 담은 태명이다.

햇살이는 부부의 바람대로 잘 웃고, 순하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엄마 아빠에게 선물처럼 와 준 지 벌써 200일. 예쁜 옷 차려입고, 세 식구의 빛나는 순간을 사진에 담아본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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