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대상포진 치료, 면역 재건 없이는 후유증 장기화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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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면서 어린 시절에는 겪지 않았던 여러 증상을 겪게 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대상포진이다.
어릴때 수두를 일으킨 후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되어 신경을 따라 피부에 물집과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 대상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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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면역학 및 신경면역학 연구는 이 대상포진이 단순한 바이러스 감염을 넘어, 면역계 기능의 전반적인 약화와 자율신경계 불균형의 결과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 이상의 인구에서 재발성 대상포진이나 만성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 PHN) 등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단순한 항바이러스제 처방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수두바이러스는 초기 수두감염 이후 척수의 후근 신경절(dorsal root ganglia)에 잠복한 상태로 존재한다. 이후 면역력 저하, 만성 스트레스, 수면 부족, 미세영양소 결핍, 장내 불균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어 대상포진으로 재발한다. 문제는 바이러스 활동이 억제된 이후에도 일부 환자들은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지속되는 신경병증성 통증, 우울감, 인지저하, 자율신경계 이상 등 다양한 후유증을 겪는다는 점이다.
대상포진은 단지 바이러스를 없애는 문제가 아니라, 왜 그것이 재활성화됐는지를 파악하고, 면역기능 전반을 회복시키는 통합 치료가 필요하다. 대상포진 치료후 장기화되는 후유증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과학적 접근으로 대상포진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재발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관련 프로그램이나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최근 국제 학술지 Journal of Neuroinflammation(2023)에서는 ‘대상포진 후 신경병증성 통증은 중추신경계 내 microglia(미세아교세포)의 만성 활성화와 pro-inflammatory cytokine의 과분비와 관련이 있으며, 이러한 신경면역 상호작용을 조절하는 치료법이 만성 후유증의 경감에 핵심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Nature Reviews Immunology는 면역노화(Immunosenescence)가 VZV 재활성화의 주요 요인임을 강조하며, 면역 세포의 기능 회복 및 노화 지연 전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대상포진의 치료는 이러한 사항을 판단하여 첫 치료부터 단순한 처방만을 하는 곳이 아닌, 후유증까지 고려하여 면역 재건을 고려한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의료진을 찾는 것이 제대로 된 치료의 첫 걸음임을 잊지 않길 바란다.
강남 반에이치 클리닉 이재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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