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페이스북 '1조원 제안'도 거절한 'AI 스타트업' 방문…"희망 보인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퓨리오사AI NPU칩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5.04.14. photo@newsis.com /사진=고승민](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14/moneytoday/20250414162323695lbkk.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공개 일정으로 AI(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찾아 "새로운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회사 방문 전에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날 이 예비후보의 행보는 집권 시 국정 비전으로 밝힌 'K(케이)-이니셔티브'를 본격화하는 한편 AI 산업 육성 정책을 일관되고 안정적으로 펼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예비후보는 14일 서울 강남구 AI(인공지능)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 방문해 "저로서 최대 관심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나은 삶을 살게 할까 (하는 것)"라며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문제, 즉 일자리 문제"라고 밝혔다. 이날 일정은 이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 후 첫 번째 공식 일정이다.
그러면서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을 통해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할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저는 새로운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며 "대개 국민들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한국이) 계속 뒤처진다는 걱정을 하시는데 퓨리오사AI는 그렇지 않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와 회사를 둘러보며 퓨리오사AI의 2세대 AI 반도체인 '레니게이드'를 소개받았다. 백 대표는 "AI 반도체는 AI 산업의 핵심적 역할을 한다"며 "레니게이드는 초당 512조개의 연산을 할 수 있는 칩으로 400억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돼 있다. (퓨리오사AI) 인적 자원이 고도화된 설계를 통해 해낸 것"이라고 밝혔다.
퓨리오사AI는 NPU(신경망 처리장치) 등을 설계하는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기업) 기업이다.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미국 조지아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AMD,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연구원 등을 거친 백 대표 등이 2017년 설립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지난달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의 인수합병(M&A) 제안을 거절했다. 메타가 제시한 퓨리오사AI의 가치는 약 1조2000억원 수준으로 현재 벤처투자시장에서 평가받는 기업가치(약 8000억원)의 약 1.5배로 알려졌다.

이 예비후보는 또 이날 SNS를 통해 "AI(인공지능)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다"며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돼 AI 관련 예산을 선진국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증액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가인공지능위원회 강화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 조성 △AI 핵심 자산인 GPU(그래픽 처리장치) 최소 5만개 확보 △글로벌 AI 공동투자기금을 조성 및 협력국들이 공용으로 사용가능한 기술 개발 △지역별 거점대학에 AI 단과대학 설립 및 AI 분야 우수 인재의 병역특례 확대 △AI 규제 합리화 △국민 모두가 선진국 수준의 AI를 무료로 활용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추진 △AI를 통한 안전사회 실현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예비후보의 AI 행보를 두고 이 대표 측은 "AI 산업 분야에서도 한국이 세계 주도를 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이재명 캠프 대변인은 이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예비후보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산 기술력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스타트업을 방문한 것"이라며 "(퓨리오사AI가) 3세대·4세대 제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본력, 기술력, 인력, 인프라 관련 정부의 역할 혹은 정부 주도의 펀드 마련이 필요한 것이 아닌지 서로 (얘기를)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이재명TV'와 SNS(소셜미디어)등에 공개된 출마 영상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여러 영역들이 있다고 본다. 전 이런 것들을 'K-이니셔티브'로 통칭하고 싶다"며 "우리가 비록 규모는 작지만 소프트파워 측면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그런 나라를 꼭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박창환 장안대 교수 겸 정치평론가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이번 대선의 키워드는 성장과 안정"이라며 "중국의 장기간 과감한 투자가 '챗GPT'로 이어진 반면 우리는 당장 내일 쓸 것만 투자한다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끊이질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꾸준하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은 혁신 기업에겐 처음과 끝"이라며 "(집권 시 AI 산업을) 꾸준히 밀어준다는 것을 넘어 정부가 혁신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호소력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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