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세 번째 대권 출사표…“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

김진 2025. 4. 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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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4일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의 그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이번 대선"이라며 6·3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이번 대선은 언론에서 말하는 정권교체냐, 정권 연장이냐의 문제가 아니고 바로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의 양자택일 선거가 될 것"이라며 "과연 어느 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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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권 종착역, 남미 최빈국 베네수엘라”
당선 즉시 개헌 추진 약속…경제 부흥책 공약
국힘 현역 의원 17명·원외 위원장 60여명 참석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선거 사무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앞두고 박수를 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진·주소현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4일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의 그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이번 대선”이라며 6·3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이번 대선은 언론에서 말하는 정권교체냐, 정권 연장이냐의 문제가 아니고 바로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의 양자택일 선거가 될 것”이라며 “과연 어느 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시장은 “이재명 정권의 종착역은 포퓰리즘과 국민 매수의 나라, 남미 최빈국 베네수엘라”라며 “반대로 홍준표 정권의 미래는 자유와 번영의 선진대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과 4범, 비리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화려한 전과자 이재명 후보, 그리고 풍부한 경륜과 검증된 능력을 갖춘 준비된 대통령, 홍준표 후보의 대결이 이번 선거의 본질”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이번 대선을 통해 낡은 6공 운동권 세력이 벌이는 광란의 국회 폭거를 중단시켜야 한다”며 “국회에 이어서 대통령까지 내어준다면 이 나라는 히틀러의 나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싸움의 맨 앞에 제가 서겠다”며 “지난 박근혜 탄핵 대선의 패전처리 투수였다면 이번 대선은 구국과 승리의 구원 투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준표(오른쪽) 전 대구시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선거 사무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부인 이순삼 씨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홍 전 시장은 “저는 제7공화국 개헌을 추진하고 선진대국의 기틀을 다지는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며 ▷대통령 직속 개헌추진단 즉각 구성 ▷국회 양원제 도입 및 중선거구제 도입을 공약했다. 경제 부분에서는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위한 ‘미래전략원’ 신설 ▷민관 경제 부흥 5개년 계획 수립 ▷네거티브 방식 규제 도입 및 ‘한국판 두바이 특구’ 신설 ▷신산업 사후 승인제 ‘게이트 프리(Gate Free)’ 도입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초격차 기술 개발·상용화에 최소 50조원 투자를 약속했다.

또 “북한 핵은 오직 핵으로만 막을 수 있고 북핵이 현실화된 이상 우리도 핵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핵무장을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한 통상 문제 해결 의지도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예방하고, 경선 참여를 위한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날 출마 선언 현장에는 국민의힘 의원 17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4선 김상훈·박덕흠·윤영석·조배숙 의원과 3선 김정재·이철규·추경호 의원, 재선 구자근·강대식·박성민·백종헌·이인선·유상범 의원, 초선 김대식·김위상·인요한·조승환 의원이다. 이 중 유상범 의원은 캠프 총괄상황본부장을, 김대식 의원은 원내수석대변인직을 사퇴하고 캠프에 합류해 후보 비서실장을 맡는다. 김위상 의원은 고용노동정책본부장을 맡는다. 홍 전 시장 선거 캠프는 “본회의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의원 가운데 20여명은 보좌진을 캠프로 파견하겠다고 밝혀 왔다”고 했다.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61명도 현장에 참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원외 당협위원장 모임(탄반모)을 주도했던 김선동 전 의원은 총괄조직본부장을 맡는다. 보수 외곽 포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을 이끄는 이영수 회장은 총괄지원본부장을 맡았다.

이 밖에 이재명 전 대표의 측근이자 대장동 사건의 ‘키맨’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홍 전 시장을 공개 지지하고 이날 행사에 참석해 “이재명의 꼼수를 물리치고 범법자를 잡아낼 수 있는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야말로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선거 사무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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