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못하는 이유는…男 '돈이 없어서' vs 女 '사람이 없어서'

장지민 2025. 4. 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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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남녀가 결혼 의향이 없거나 망설이는 이유로 각각 '결혼생활 비용 부담'과 '기대에 맞는 상대가 없다'는 이유를 선택했다.

14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발표한 '제2차 국민 인구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 남성의 경우 41.5%가 미혼 여성의 경우 55.4%가 결혼 의향이 없거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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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4세 미혼남녀 2000명 조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혼 남녀가 결혼 의향이 없거나 망설이는 이유로 각각 '결혼생활 비용 부담'과 '기대에 맞는 상대가 없다'는 이유를 선택했다.

14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발표한 '제2차 국민 인구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 남성의 경우 41.5%가 미혼 여성의 경우 55.4%가 결혼 의향이 없거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10월 전국 20∼44세 2000명(미·기혼 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남녀 모두 두 번째 이유는 "독신생활이 좋아서"였다. 조사에 따르면 미혼 남성의 25.4%는 결혼생활 비용 부담을 이유로 결혼을 망설이거나 의향이 없다고 밝혔으며, 이 밖에 '독신생활이 좋음'(19.3%), '결혼보다는 일 우선'(12.9%), '기대에 맞는 상대 없음'(12.1%), '소득 부족(10.4%) 등이 뒤를 이었다.

미혼 여성의 경우 '기대에 맞는 상대 없음'이 19.5%로 가장 많았고, '독신생활이 좋음'(17.0%), '결혼보다 일 우선'(15.5%), '가부장적 가족 문화·관계가 싫음'(12.3%), '결혼생활 비용 부담'(11.6%) 순으로 나타났다.

즉 남성은 여성보다 비용이나 소득에 대한 부담이 크고, 여성은 가부장적 가족 문화나 커리어 저해 우려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이유로 결혼 의향이 없거나 망설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협회는 "남녀 모두 독신 생활 선호와 커리어 중시를 이유로 결혼을 기피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남성은 경제적 부담, 여성은 커리어 저해와 문화적 억압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결혼이라는 선택의 중요성이 약화하고 개인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혼 남녀가 결혼 상대에게 기대하는 조건도 차이를 보였다. 미혼 남성의 97.3%는 '배우자가 육아·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나 여성의 경우 86.6%만 이 응답을 택했다.

'전세 자금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는 항목에는 여성(64.4%)이 남성(57.9%)보다 더 많이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에 대해서는 미혼 남성의 41.6%, 미혼 여성의 59.1%가 의향이 없거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자녀 양육의 경제적 부담'(남 34.1%·여 23.2%), '자녀가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서'(남 23.7%·여 23.6%) 등이 주된 이유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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