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속여 육회 판다” …허위 신고한 전직 호텔 조리사 재판행

박천학 기자 2025. 4. 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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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천학 기자 자신이 일한 5성급 호텔에서 원산지를 속여 육회를 판매한다고 허위 신고한 40대 전직 조리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지난해 "5성급 호텔 뷔페에서 원산지를 속인 육회를 판매한다"고 허위로 수사기관에 신고하고 언론사에 제보해 호텔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막대한 경제적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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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던 호텔에서 근태 불량 등 사직 권고받자 앙심 품어
검찰 로고. 연합뉴스

대구=박천학 기자

자신이 일한 5성급 호텔에서 원산지를 속여 육회를 판매한다고 허위 신고한 40대 전직 조리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형사 3 부(부장 남계식)는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전직 조리사 A(42)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5성급 호텔 뷔페에서 원산지를 속인 육회를 판매한다”고 허위로 수사기관에 신고하고 언론사에 제보해 호텔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막대한 경제적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호주산 소고기만 사용하는 점심 뷔페에 한우가 혼합된 육회가 제공된 사실에 의문을 품고 수사를 벌여 A 씨가 근태 불량, 여직원에 대한 성희롱 등으로 호텔로부터 징계 개시 및 사직권고를 받자 앙심을 품고 국민신문고에 허위로 진정한 것을 밝혀냈다. 또 검찰은 A 씨가 단속 시점에 맞춰 몰래 호주산 소고기와 한우를 섞어 둬 이를 모르던 다른 직원이 육회로 조리해 단속되게 하고, 언론사에 제보한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무단결근 기간 중 새벽 시간대에 지문 인식 등 통상적인 출입 절차를 거치지 않고 호텔에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호텔 방침상 육회는 점심에는 호주산 소고기를, 저녁에는 한우를 사용하도록 정해져 있었고 각 소고기는 보관 장소를 달리하고 보관 용기에 태그를 부착하는 등의 방법으로 철저하게 분리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육회용 소고기는 미리 10~15일치를 절단한 후 냉동 보관하는데, 절단된 소고기는 눈으로 구분할 수 없어 섞어두면 이를 모르는 직원에 의해 혼합된 상태로 육회가 제공될 수 있는 구조임을 확인했다.

박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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