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이긴 마지막 인간'…이세돌 "AI와 창의적 협업해야"

금창호 기자 2025. 4. 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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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이처럼 학교 교육까지 AI가 하기 시작한 시대에 정작 중요한 건,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그 내용과 방향에 있겠죠.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유일하게 승리를 따냈던 이세돌 9단은 이 질문에 대해 '고정관념을 깨는 사고'를 강조했습니다. 


이제는 바둑을 잘 두는 사람이 아니라, 바둑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건데요.


금창호 기자가 그 의미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네 명씩 조를 이룬 학생들이 원형 책상 위에 보드게임을 놓고 토론합니다.


기존 보드게임의 규칙과 놀이방식을 바탕으로 직접 새 게임을 개발하는 겁니다.


인터뷰: 권홍석 2학년 / 유니스트(UNIST) 컴퓨터공학과

"각각의 사람들이 (목표로 한) 해당 시각을 맞추기 위해서 시계를 돌려 나간다는 시간의 특성을 사용한 보드게임을 제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울산과학기술원, 유니스트(UNIST)가 마련한 '과학자를 위한 보드게임 제작'수업입니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기 위해 개설됐는데, 올해 유니스트 특임교수로 임용된 이세돌 전 바둑기사가 이 강의를 맡았습니다.


인터뷰: 이세돌 특임교수 / 유니스트(UNIST)

"만약에 게임을 다른 사람들이 했을 때 어떻게 받아들일까, 또 어떻게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을 할까 이런 것들을 보드게임을 만들 때도 여러분들이 잘 참고해서…."


지난 2016년,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단 1승만 거둔 이 교수는 지금까지 하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인간이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인간의 창의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고정관념을 깨는 도구로 인공지능을 활용하자는 생각입니다.


인터뷰: 이세돌 특임교수 / 유니트스(UNIST)

"바둑을 만들 줄 아는 것이 인간이지, 바둑을 잘 두는 것은 그런 것들은 중요치가 않다. 바둑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어떻게 만들어가야 되느냐는 측면으로 본다면 AI와 협업을 해야 합니다."


이 교수는 강의뿐 아니라 바둑과 인공지능을 융합한 연구에도 참여해, 유니스트의 AI연구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한편, 유니스트는 이런 이세돌 교수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올해를 AI 캠퍼스 구축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학생들이 인공지능 기본 소양을 갖추도록 'AI 필수 기본 교육'을 도입하고 '1인 1생성 AI' 체계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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